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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위원회가 11월 30일 제3차 회의에서 세종시 수정 대안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진키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대구 울산 지역등 그간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추진해온 경쟁 지역들이 강하게 반발 기류를 보이고 있어 또다시 '세종시 수정 블랙홀'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의 강용식 위원은 1일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관합동위원회의 성격은 자문기구로서 여론 수렴을 하는 기구다. 거기에 법을 개정할 수 있는 그런 권한도 없고 그런 권리도 없다"며 "거기에서 보도자료로 나가는 것은 소수의 목소리라도 담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것은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강 위원은 특히 "과학 비즈니스벨트는 경쟁하는 지역에서의 문제점이 유발되리라고 본다"며 "오송은 뭐 연결해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겠지만, 문제가 될 건 나머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며 대구, 울산 등 타지역의 반발을 예상했다.

한편 강 위원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27일 세종시 관련 대국민 담화 방송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강 위원은 , 대통령이 "표 때문에 세종시 원안 추진 약속을 했었다"며 사과한 데 대해서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되죠"라며 "표를 잃는다고 하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지. 그러면 국민들이 우롱을 당하는 거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 구 의원이나 시 의원이나 도의원도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인데, 국민들은 이 나라의 대통령을 하늘 같이 믿고 사는데 이렇게 국민들을 우롱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수도분할 하는 나라는 없다'는 이 대통령의 방송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미 되어 있지 않나? 지금도 서울과 경기 과천 대전 3군데로 수도가 나눠져 있다"며 "세종시로 하면 다 합해지는 것이고 오히려 행정효율이 지금보다 더 좋아진다"고 반박했다.

 

재원 부족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알파'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을 바꾼 정운찬 총리 발언에 대해서도 강 위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명품 도시 만드는 거는 거기에 대한 돈이 들어가게 되면 들어가야지 지금 그거보다 더한 4대강 같은 데 국민들이 봤을 때 생태계 파괴나 하는 그런 데 22조가 들어가는데 행정, 이미 벌써 6년 7개월 한 이 국책 사업에 돈을 뭐 아끼고 더 들어가고 하는 게 문제가 되겠나"고 힐난했다.

수도가 분할되면 국회의원들의  상시 상임위 가동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것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육해공군 본부가 지금 세종시 인근 계룡대에 다 가 있다. 국방부가 거기 내려가 있어도 전화 한통하면 다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이완구 도지사는 도민과 약속한 만큼 정치도의상 사퇴가 마땅하다"며 "이완구 지사가 사퇴하지 않으면 그간 발언이 정치적 쇼로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동안 충청지역 기관장들이 안일무사하게 이번 일에 대처해 이런 사태가 왔다"며 충청 기관장들의 그간 무사안일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과학비즈니스벨트#수도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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