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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음악교류축제 공연장면.
아시아음악교류축제 공연장면.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시아 음악, 빛고을에서 하나로'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열린 '아시아 음악교류 축제'가 해외 이주민과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후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네팔, 인도 등 총 9개국 50여명의 출연진들이 열정적인 연주와 무용으로 참석자들을 열광시키면서 문화교류와 화합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

 

먼저 식전행사로 열린 뉴미디어 아트 영상시연에서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비엔날레 등 광주의 역동성을 담은 첨단영상에 아시아 퓨전음악을 배경으로 하여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국제 문화교류를 지향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의지를 알렸다.

 

본 행사에서는 국내 인기가수인 '마야'와 '바다'가 출연하여 폭발적인 가창력과 역동적인 무대매너로 '위풍당당', '진달래꽃', 'Mad' 등의 인기곡을 열창하였다. 이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과 한류의 진면목을 선보이면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라족, 몽고족, 조선족, 장족 등 중국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아시아 아티스트 초청 공연' 팀의 전통 음악은 깊은 울림을 자아냈고, 한·일 합동 팀인 'La-Duo'의 기타 선율이 음악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세대 국악명인들이 출연한 '퓨전 판소리 마당'에서는 SG 워너비의 <아리랑>, <아기공룡 둘리>, <Listen>을 판소리 버전으로 각색해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심어주면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재·광 외국인 장기공연과 동남아 민속공연이 펼쳐졌다. 재·광 외국인 장기공연에는 필리핀 전통 춤 '마낭비다이', '한국 사물놀이', 통기타와 드럼을 이용한 '창작곡 공연'이, 동남아 민속공연에서는 인도의 전통댄스 'Bharat Natyam', 인도의 전통 악기 'Duggi Tabla', 'Hurmonium'의 연주가 선보였다. 대나무를 이용한 필리핀 전통춤 '티닉링' 공연도 아시아인들의 음악과 무용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광주의 대표적인 타악그룹 '얼쑤'는 큰 북을 중심으로 소리의 본고장인 남도의 역동적인 리듬을 바탕으로 아시아 민족의 울림을 표현했다. 얼쑤는 폐회에 앞서 신명난 풍물놀이로 무대를 객석으로 확장하면서 관람객 모두가 화합의 원을 그리며 광주에서 하나되는 아시아 음악의 신명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인과 무용단, 영상인들의 참여로 전통과 현대,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의 음악적 감성이 어우러져 교류와 융합을 통한 실험적 무대가 됐다"고 평했다.

 

특히 각국의 이주민들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음악축제로 아시아로 열린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이해하고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빛고을 광주에서 살고 있는 보람을 만끽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관계자는 "많은 해외 이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응해 행사가 더욱 빛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뮤지션들을 출연시켜 행사규모를 키우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우수한 다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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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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