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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iation -변주
Variation -변주 ⓒ 이진우

동시대 시각예술은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내러티브와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진은 디지털프로그램의 발전과 보편적인 보급으로 인하여 말 그대로 혁명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실 그 자체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에서 탈피한 것뿐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형상을 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하여 생산하기도 한다. 그 결과 사진뿐만 아니라 시각예술 전반에 걸쳐서 탈장르적인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진우는 인물사진을 찍어서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표현의도에 부합되게 외형을 변형하여 시각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최종 결과물을 생산하였다. 작가는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자신의 견해를 시각화하기 위해서 인물사진을 간단명료하게 변형하였는데 타인의 얼굴에 자신의 눈을 합성하여 타자와의 관계성을 설정하여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갤러리 나우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에서도 이러한 작업과정의 작품과 더불어서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는 설치 작품을 전시하였다.

 Variation -변주
Variation -변주 ⓒ 이진우

 Variation -변주
Variation -변주 ⓒ 이진우

 Variation -변주
Variation -변주 ⓒ 이진우

작가가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강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크기가 초대형이어서 더욱 더 그러하다. 시각예술은 작품의 주제도 중요하지만,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느낌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주관적인 작품의 내부구조와 관계없이 시각적인측면에서 일정한 부분 목적을 달성하였다.

사진을 비롯한 동시대 시각예술은 작가의 기술적인 표현능력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미적인 사유세계도 작품의 완성도를 뒷받침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번에 작가가 전시하는 작품들은 그것을 잘 반영하고 있다. 작가의 기술적인 표현능력과 사유세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여 성취한 결과물인 것이다. 타자와의 관계성을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시각화한 전시이다.

덧붙이는 글 | ■ 전 시 제 목: Variation -변주 展

■ 전 시 작 가: 이 진 우

■ 전 시 일 정: 2009년 11월18일(수) - 12월 01일(화)

■ 전 시 장 소: "gallery NoW"



#인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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