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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날씨, 마른 초원을 거니는 야생 동물들….'

아마 '아프리카'하면 대부분 이런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아프리카는 덥고 건조한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런 아프리카에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털모자라면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쯤에나 꺼내 쓰는 털모자는 아프리카에서 필요한 이유는 큰 일교차 때문이다. 낮이 더운 만큼 저녁엔 기온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곳이 아프리카다. 이런 아프리카에서 털모자는 갓태어난 아기들을 살리는 데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아기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숨을 잃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저체온증이다. 일교차가 큰 기후 때문에, 저녁이 되면 아기들은 체온을 적정온도로 유지하기가 어려워져 결국 저체온증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아프리카처럼 더운 지역에서 저체온증이 많은 아기들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한 아이러니지만, 이들을 살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기들의 신체의 일부분을 따뜻하게 감싸 체온을 빼앗기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그 때에 필요한 것이 바로 털모자인 것이다.

그래서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서는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세계대전 이후 아동의 인권과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에글레타인 젭(Eglantyne Jebb) 여사가 창립한 단체로, 현재까지도 전 세계의 어려운 아동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연맹이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모자뜨기 캠페인'은 올해로 벌써 3번째를 맞는 캠페인으로, 전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으로 뜬 털모자를 후원받아 2월 말 아프리카 말리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홈페이지에는 뜨개질 방법안내, FAQ, 모자뜨기 키트 판매 인터넷쇼핑몰 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주로 인터넷 배너 광고를 통해 홍보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새로운 개념의 봉사활동이다', '취미활동도 하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다'는 호평을 들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점차 번지고 있는 추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모자뜨기 캠페인의 배너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놓아, 블로거에서 블로거로, 일촌에서 일촌으로 더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따뜻한 빨강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 홈페이지 메인에 뜨는 모자뜨기 캠페인 홍보용배너.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따뜻한 빨강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 윤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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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광고비마저도 아껴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세이브 더 칠드런'의 마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더욱 훈훈하게 느껴지는 캠페인이다. 지금 바로 '모자뜨기 키트'를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공식 홈페이지인 http://www.sc.or.kr/에서 얻을 수 있다.


태그:#모자뜨기, #캠페인,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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