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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시 경관이 40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완전히 새로 만들어졌거나 다시 고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동네'는  거기에 있다. '동네'의 진화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우리의 '동네'와 다른 사회의 '커뮤니티'간 의미를 비교해 보는 자리가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다.

 

안양시와 안양공공예술재단은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의 본격적인 전개를 앞두고 오는 14일 오전 10시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동네환영(Illusion of Community)'이란 주제로 제2차 컨퍼런스를 열고 공간적 정체성으로서의 '동네'의 의미와 진화를 담론으로 토론한다.

 

이는 지난 10월 17~18일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조각공원에서의 1부에 이어지는 2부 행사로 APAP2010 성공 추진을 위한 전략 및 방안 모색, 예술.건축 및 기타 연구 영역의 접목 방안 등을 발제한다. 즉 도시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탐험을 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들여다 보면 '그를 소통하기(DIALOGUE)', '그를 통해 연결하기(MEDIATING)', '그를 실험하기(EXPERIMENTING)'의 3개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내년 APAP2010의 본격적인 전개를 앞두고 전문가들과 예술가들 그리고 안양시민들이 도시의 정체성에 대해 소통과 토론한다.

 

오프닝은 APAP2010 박경 예술 총감독이 담당하고, 홍석기 서울시정개발연구소연구원, 인터넷 가상현실 전문가 김율 컨설턴트,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윤현옥 작가, 일본의 유명 건축가 그룹 아뜰리에 바우-와우의 창립 멤버 요시하루 츠카모토, 이탈리아 출신의 커뮤니티 예술가 로렌조 로미토 , 미국 뉴욕의 도시계획과 커뮤니티 향상을 위한 비영리 단체 CUP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먼 리치 등 세계적인 건축가, 예술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APAP2010, 시민 직접 참여와 소통에 중점 둔다"

 

앞서 지난 7월 16~18일 안양대학교 아리관에서 열린 1차 컨퍼런스는 '도시발전의 생태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주제로 미국, 독일, 이탈리아, 중국,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 9명의 전문가와 국내 건축, 도시환경 분야 등의 전문가 15명이 함께 수도권 도시 '안양'을 정점으로 한 경제와 사회문화, 개발, 주거, 예술 등을 테마로 8차례의 발표회를 가졌다.

박경 총감독은 "APAP2010은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평촌 중앙공원에서 방방과 함께 처음으로 안양시민들과 소통하게 될 이번 컨퍼런스가 APAP2010의 본격적인 출발을 위한 성공적인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 김태영 예술도시기획단장은 "두번째 갖는 컨퍼런스는 역동적이고 유연한 도시의 변화와 그 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궁극적 목표로 방방에서 진행되는 소통의 자리는 APAP2010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심혜화씨는 "APAP2010은 문화적, 경제적 자산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해법과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까지 제안할 것으로 준비요원의 한 사람로서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동하는 공공예술공간 '방방' 안양에서 첫 오픈

 

특히 이날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조각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2009 공공디자인엑스포를 통해 참여와 소통의 이색적인 문화공간으로 제공돼 주목과 인기를 끌었던 움직이는(Mobile) 대형공공예술공간 '방방(Bang Bang)'에서 진행된다.

 

2차 컨퍼런스를 앞두고 안양시청 광장에 이동하는 공공예술공간 '방방'이 시험적으로 설치돼 첫 선을 보이자 안양시 공무원들도 짬짬이 나와 실내를 구경하는 등 APAP2010이 작품의 단순한 배치나 설치 차원을 넘어, 즐거우며 창조적인 그리고 상상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도시 변화를 꾀할 것인가 벌써부터 APAP2010에 대한 기대가 크다.

 

APAP2010 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1.2차 컨퍼런스를 통해 전문가들이 직접 탐방을 했던 안양7동, 9동 재개발지역, 범계역 GS스퀘어 광장, 인덕원 마을가꾸기, 수암천 정비사업지구 등에서 어디로 낙점할지도 관심꺼리다.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APAP2010의 주인 격이라는 할 수 있는 안양시민들도 누구나 소통의 장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관람과 참관은 무료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어떻게 진화해 왔나

 

한편 APAP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의 약칭으로, 안양시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도시개발과 발전의 중심 개념으로 설정,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창조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예술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안양시는 2005년 역동적 균형(Unbalanced Balance)을 주제로 진행된 제1회 APAP2005를 통해 과거 수도권 명소였으나 낙후된 안양유원지를 국제적인 공공예술공원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곳에는 국외 38명, 국내 73명의 작가가 참여해 영구 작품 52점을 비롯 97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이어 APAP2007은 평촌 신도시를 무대로 펼쳐져 자연과 문화, 역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되어 새로운 개념의 공공예술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춰 국내 22명, 해외 24명 등 46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 예술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제 2010년 APAP2010을 앞두고 있다. APAP2010을 통해서는 '퍼블릭 컬쳐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재개발이라는 문제를 예술을 통해 다각적으로 다루고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과의 소통, 커뮤니케이션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안양 평촌중앙공원 가는 교통편

평촌중앙공원은 안양시청 앞에 있다. 교통편의 경우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범계역 중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시내버스들은 대부분 범계역에 집중돼 있어 범계역쪽에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며 좌석버스 일부는 안양시청앞에 정차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①, ②번 출구에서 중앙공원 도보로 8분 
4호선 평촌역 ①번 출구에서 중앙공원 도보로 10분 

⊙버스편
좌석1650번 강변역~잠실역~가락시장~고속도~범계~비산사거리~안양1번가 
좌석 300번 오산~오산대~수원터미널~수원시청~동수원~고천~범계역
좌석 301번 오산~수원역~고천~호계사거리~범계사거리~안양시청
좌석 333번 성남은행동~단대역~모란역~고속도~안양시청~범계역~만안구청~안양역
좌석 900번 수원영통~경희대.수원역,장안문~범계사거리~관악역~시흥 
좌석 917번 삼성~양재.과천~인덕원~범계역~금정역~산본4단지~군포공영차고지
시내 303번 성남분당(오리역)~서현역~인덕원~안양시청~범계역~만안구청~안양역
마을 10-1번 안양 중앙시장~만안여성회관~만안구청~명학역~범계역~안양시청

기타 안양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범계역 하차 도보로 10분거리


태그:#안양, #APAP2010, #공공예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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