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2009 군산세계철새축제' 개막
보름쯤 일찍 찾아온 철새들, 멋진 군무 기대 돼

제6회 2009 군산세계철새축제가 11일부터 닷새 동안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호, 은파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군산철새축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장 근거리에서 가창오리의 멋진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로 알려져 탐조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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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2009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열리는 군산 금강철새조망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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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축제를 주최·주관하는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전금철 과장은 '세계를 향한 새만금 꿈의 비상,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 여행'을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과장은 "철새축제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철새와 가창오리의 수가 꾸준하게 증가해 40만 개체를 넘어섰다"며 "문제가 될 수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역체계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새축제가 열리는 금강 하굿둑과 금강호 일원은 큰고니, 개리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청둥오리, 기러기 등 50여 종 80만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철새들의 낙원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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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철새조망대에서 카메라에 담은 가창오리 군무. 카메라 성능 탓인지, 촬영 기술 탓인지...아무튼 눈으로 볼 때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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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철새들이 보름쯤 일찍 찾아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데, 매일 저녁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는 금강호 및 군산하굿둑 부근에서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어 카메라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철새들의 안식처이자 먹이창고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십자들녘을 이웃하고 있고, 부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철새 조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각종 생태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의 메카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려 

금강의 철새를 대표하는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로 이미 국내에서는 탐조객들에게 인기축제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는 생태체험축제로 자리 잡은 2009 군산세계철새축제는 무대공연, 전시마당, 부대행사,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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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통해 철새들의 움직임을 열심히 관찰하는 학생. 생태계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미래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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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조망대 실내 전시실, 이곳에는 새의 시조와 종류, 철새들이 어떻게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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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축제가 열리는 닷새 동안 열리는 전시행사 프로그램은 금강호 및 금강 철새 전시(주제전시관), 탐조장비/세집 전시/애완조 전시(Bird 테마 전시관), 조망대 전시와 윤무부 교수 기획 전시관도 관람할 수 있다.

무대 공연 및 야외공연으로는 금강 철새 골든벨, 군산문화예술단체 공연, 청소년문화공연, 어린이 인형극, 창작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며 주한 근로자와 유학생 초청행사 국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 짚 공예, 민속놀이 마당, 다도체험 등 문화체험과  철새 손 베게 만들기, 방아깨비 만들기, 철새아트북 만들기, 알 공예 체험, 철새 주머니 만들기, 새소리 피리 만들기, 나만의 새집 만들기, 철새 모자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치러진다.  
 
부대행사로는 철새를 찍어봐? (사진 강의 및 실습), 철새와 함께하는 생태발자국! (습지체험), 새 발자국 찍기, 농촌체험마을 연계행사, 철새야 사랑해! (소원 패 달기), 나 따라 해 봐요 이렇게 (앵무새퍼포먼스), 철새 마임 피에로, 추억의 먹을거리, 등이 열릴 계획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방역 철저히  

군산시는, 한 달 전부터 철새조망대 전역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시설을 설치 운영해왔는데, 관람객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군산시 보건소 협조를 받아 "신종인플루엔자 상담소"를 개설하여 철새조망대를 출입하는 인원에 대한 체열측정을 시행했다.

철새 조망대에 설치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시설은 손 소독기를 매표소를 비롯한 네 곳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신종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에 대비해 모든 차량과 인원이 통과하는 지점에 발판 소독조도 설치했다.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전금철 과장은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에서 개최되는 철새축제 기간에는 신종인플루엔자와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을 위한 시설과 인원을 대폭 증가시켜 안전한 축제로 진행할 것이라며 가족동반 참석을 당부했다.

행사장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군산IC → 직진 → 호덕교차로에서 우회전(29번 지방도) → 하구둑 사거리 → 금강철새조망대(약6.5km 7분 정도 소요) * 호남고속도로 - 전주IC → 군산-전주간 자동차전용도로 → 옥석IC → 하구둑 사거리 → 금강철새조망대(약1km) * 군산역- 하구둑 → 사거리에서 우회전(1.2km) → 금강철새조망대 * 2009 군산세계철새축제 기간과 시간이 맞지 않아 12월에나 철새 탐조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출발하기 전 금강철새조망대(063-453-7213)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