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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참여당 경북창당준비위 결성식에 앞서 당원들이 합창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경북창당준비위 결성식에 앞서 당원들이 합창하고 있다.
ⓒ 추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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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도 국민참여당 창당 깃발이 올려졌다. 100여명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포항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경북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식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병완 중앙당창당주비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결성식에서는 인터넷 투표(찬성 85.2%)로 선임된 김홍진 상임창당준비위원장을 확정했으며 유성찬, 최대삼, 황병열, 이정훈, 최병두, 김금숙, 류다현씨 등 8명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국민참여당 경북창준위 출범... 상임창당준비위원장에 김홍진 씨 

축사를 한 이병완 위원장은 "이젠 '당원동지 여러분!'이라 공식적으로 부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여기까지 온 것은 황무지를 개간하듯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명 제안에 수백개가 올라왔고 그 가운데 인터넷 투표를 해서 마침내 '국민참여당'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하며 "이런 과정이 바로 아름다운 정당 모습이 아니냐"고 자평했다.

또한, 당명과 관련 "'국민참여'란 단어속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설명하고 "'참여당'은 또 '참다운 여당(與黨)'을 뜻한다"며 집권의지도 나타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근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세종시 특별법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이라며 "충청도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발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법을 뭉개고 바꾼다면 법정신도 짓밟히고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면서 "헌법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시민주권운동에 적극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병완 "세종시 백지화는 법정신 짓밟는 처사"

  이병완 국민참여당 상임주비위원장(사진 밑줄 왼쪽 두 번째)과 김홍진 경북상임창준위장(사진 밑줄 오른쪽 두번째)그리고 당원들
 이병완 국민참여당 상임주비위원장(사진 밑줄 왼쪽 두 번째)과 김홍진 경북상임창준위장(사진 밑줄 오른쪽 두번째)그리고 당원들
ⓒ 추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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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그는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도 12번이나 했던 약속"이라 꼬집으며 "세종시가 수정되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망한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정운찬 총리가 '백년대계'운운하는 것도 결국 균형발전과 행복도시를 하지 않겠다는 본심 아니겠냐는 말도 덧붙였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적 결정'이란 주장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잘라 말했다.  요지는 이랬다. "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방자치''지방분권'국토균형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운영하며 미리부터 준비했다는 것.

아울러, 이병완 실장은 행정수도 지방이전은 여러 정치지도자들이 소신을 갖고 있던 관심사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대중 후보는 1971년 대선 때 약속했고 박정희 대통령도 1977년에 '기획단'을 운영했으며  김영삼 대통령도 후보시절 공약했다고 되짚었다.   

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공약을 내건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일(2002년 9월 30일)을  앞두고 열린 6인 핵심참모회의에서 '수도권 표 날아간다'는 이유로 행정수도 공약을 빼자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반면, 대전 후보결정 때 발표했던 공약은 '원칙과 상식 그리고 신뢰'의 문제기에 재론할 수 없다는 게 소수 의견.

양측 의견을 들은 노무현 후보는 담배 한 대 피운 후 "원칙대로 그냥 갑시다!"며 소수안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표 얻기 위한 정략적인 결정 대신 '원칙과 상식 그리고 신뢰'문제로 결정했다는 게 이병완 실장의 설명이었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 '별빛촌 이야기'(http://blog.daum.net/staryc)에도 실렸습니다.



#국민참여당#이병완#국민참여당 경북창준위#노무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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