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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인사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지난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논에서 벼 베기 체험을 했다.
▲ 봉하마을 벼베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인사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지난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논에서 벼 베기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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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로 가을걷이 하러 오세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에서 이번 주말 '가을걷이 대동제'가 열린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7개마을로 구성된 '봉하마을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추진위원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직 후 친환경 운동을 벌이며 심혈을 기울였던 봉하마을에서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가을걷이 대동제' 체험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사람사는 세상 가을 봉하'를 주제로 열리는 이 가을걷이 행사는 봉하들녘에서 오리농법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벼베기와 볏단묶기, 벼타작, 볏짚공예, 봉하장승 및 오리솟대 만들기 등의 농촌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31일 오전 11시에는 봉하마을에서 생산된 오리쌀과 우렁이쌀을 건조 및 도정하는 친환경쌀 전용 미곡종합처리장(RPC)인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 건립기념식이 열려, 이 미곡처리장에서 도정된 첫 봉하쌀을 고사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올리는 행사도 열린다.

봉하재단과 (주)영농법인 봉하마을이 후원하는 이 '가을걷이 대동제' 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토록 자랑하며 보존을 강조했던 화포천 억새 탐방과 논습지 생물조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재활용 잠자리채 만들기, 천연염색 등 생태체험행사와 복주머니 쌀받기, 볏짚 허들 등 다채로운 놀이체험 행사도 열린다. 오리솟대제, 대동길놀이, 대장깃발싸움, 농기싸움,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등도 대동제 형식으로 열린다.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까지 조문객을 맞이하며 봉하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본산리 발전위원회와 청년회 등은 노 대통령의 유작으로 평가 받는 봉하오리쌀과 우렁이쌀을 비롯해 진영단감 판매장터, 먹을거리장터도 마련해 대동제를 찾는 전국 참가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도 알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인사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논에서 벼 베기ㆍ타작 체험을 했다.
▲ 봉하마을 타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인사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논에서 벼 베기ㆍ타작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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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의 총 진행을 맡고 있는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봉하마을이 생가만 둘러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 풍성한 수확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봉하마을이 재미있는 장소, 즉 노무현 대통령게서 추구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도 가미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권양숙씨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권 여사께서 노 대통령 서거 1주기가 지날 때까지는 행사 등에 참석을 자제하고 계신다"면서 "참석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광효 본산리청년회장은 "노 대통령께서 그토록 아꼈던 화포천의 억새가 잘 피어나 참가자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고 소개하면서 "이 행사는 생전의 노 대통령이 추구했던 농촌의 생활상을 함께 어울어져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태그:#봉하마을, #가을걷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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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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