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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가 1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여권 분열이 최대 변수로 부각하고 있다.

 

양산 재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출마해 겨루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 민주당 송인배 후보,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가 출마했으며,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김양수, 유재명, 김용구, 김상걸, 김진명 후보가 출마했다.

 

이런 속에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추진되고 있다.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소속 종교인들이 21일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이며, 별도로 양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 인사들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양산지역 한 인사는 "현재 진행되는 선거 국면을 볼 때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부산경남지역 종교인들의 단일화 촉구와 별개로 양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계 등 각계 인사들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지역 인사와 함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만나 논의하기 시작했다"면서 "무엇보다 양산지역에서 단일화 촉구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논의를 시작했고,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3명 양산시의원 한나라당 탈당

 

이런 속에 여권이 분열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양산시의원들이 박희태 후보의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뿐만 아니라 삭발까지 하고 나섰다.

 

김일권(중앙·삼성·강서), 허강희(상·하북·동면), 최영호(상·하북·동면) 양산시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탈당과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무소속 김양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공천이 양산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양산시가 언제부터 전략공천이라는 미명 아래 지역 정서를 무시한 공천으로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 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역정치인으로서 시민의 뜻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7대 총선 때 탄핵 역풍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양산시민은 한나라당과 김양수 후보를 선택했다"며 "하지만 현역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8대 총선에서 명분없는 후보를 공천하고 이러한 공천이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원들은 "한나라당 후보의 불법으로 치러지는 재선거에서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이 재연되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으로 한나라당의 정치 행태에 환멸을 느껴 탈당하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태그:#양산 재선거, #국회의원, #야권 후보 단일화, #한나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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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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