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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박윤배 부평구청장의 부인이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1심에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박 구청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구청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구청장의 부인 A(54)씨는 지난달 24일 '제3자 뇌물취득' 등의 혐의로 징역3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부평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풀'에 의뢰해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5명 이상은 박 청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54.9% ▲'항소한 상태라 물러나기에는 아직 이르다' 19.5% ▲'물러날 필요는 없다' 12.0% ▲'모르겠다' 13.7%로 나타났다.

 

'항소한 상태라 물러나기에는 아직 이르다'와 '물러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합쳐(31.5%)도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은 40대 이하에서 54.9%보다도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물러나기에 이르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장금석 사무처장은 "부인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박윤배 구청장은 하루 빨리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며, "박 청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에 합당한 시민사회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부평구의 행정과 해결과제 등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살펴보기 위해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10월 17일 실시됐다. 이 조사에는 부평 거주 19세 이상 709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 ±3.7%다.


태그:#부평구청장, #부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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