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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프리츠 헨더슨씨가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해 "중국시장도 중요하지만, 한국 공장의 생상능력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고, 신차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산업은행이 16일 만기도래하는 GM대우의 1258억원의 대출을 회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GM대우 측은 16일자로 만기가 도래하는 1258억원에 대해서는 자금 여유가 있는 만큼 바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가로 다가오는 대출금에 대해서는 산은과의 협상을 지켜보며 연장 요청과 상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


GM대우 관계자는 16일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16일로 만기가 예정된 것으로 그 만큼 해결할 자금 여유가 있어 연장을 요청하지 않은 것"이라며, "산업은행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제는 민유성 행장이 GM 최고경영진과의 만남에 앞서 "GM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출금을 회수 하겠다"는 초강수 방침을 밝히고, 15일 GM 최고 경영진이 한국 공장의 생산 물량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신차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산은이 16일 만기가 도래한 1258억원의 대출을 회수해 산은이 GM대우를 구체적으로 압박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산은은 ▲유상증자 규모 확대 ▲대출금에 대한 GM 지급보증 ▲국내 개발 차량의 라이선스 공유 ▲5년 동안 GM대우 생산물량 보장 ▲공동 최고재무책임자를 통한 산업은행의 경영참여 등을 GM 측에 요구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이런 요구는 GM대우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는 것이 국내 여론이다.


헨더슨 CEO와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분(GMIO) 사장 등 GM 경영진은 15일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해 "중국시장도 중요하지만, 한국 공장의 생상능력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신차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GM대우를 법정관리체제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한국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GM대우 모든 공장에서 신차를 출시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며, 다른 해외 계열사 자금 등을 활용해 GM은 GM대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 협상이 이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며 "GM대우와 중국 내 합작법인, 오펠 등이 차량 개발과 판매에 관해 긴밀히 협조할 것이고 그 효과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참여, 5년 동안 GM대우 생산물량 보장, 라이선스 요구 등 산은이 요구한 상황에 대해 GM 최고 경영진은 언급을 피하고, 일방적인 청사진만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1조원 대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 GM대우를 향해 선결 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지원이 없다는 산은의 압박에 GM대우가 만기도래 채권을 상환함으로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사다. 이로 인해 산은과 GM대우의 힘 겨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산업은행, #프리츠 헨더슨 GM CEO, #유상증자, #라이선스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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