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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문병호 정책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를 위해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에 협의체 등을 구성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선거 연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부평신문>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58.2%가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 또는 지지를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문 의원이 시민사회와 야당에 공식적으로 선거 연합을 제안해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문 위원장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5대 지방선거가 인천시민이 승리하는 마당이 되기 위해 민주 시민사회와 여러 정당에 드리는 제언'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위원장은 올해 여러 언론사에서 내년 6월 치러질 제5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민주당 후보로서는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어 줄곧 2위의 지지율을 보여 왔다.

 

문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반서민, 반참여, 반민주를 자행하는 중앙정부의 국정과 인천시의 시정을 동시에 심판하는 날(2010년 지방선거)이 되어야 한다"면서, "인천 내 여러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선거 연합을 구성해 절망에 빠져 있는 인천 시민에게 힘을 보태자"고 밝혔다. 사실상의 선거 연합을 제안한 셈이다.

 

이를 위해 문 위원장은 "기득권을 포기할 각오가 돼 있다"면서 인천의 민주 시민단체 및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인천시당에 상호협력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안했다.

 

문 위원장이 제안한 3대 원칙은 △ 민주 시민단체 및 민주 야당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및 민주적 운영 △ 후보 검증과 발굴에 공동 노력 △ 시장 및 구청장 등 후보자 간 공개토론 및 공청회 등이다.

 

문 위원장의 이번 제안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관련된 야권 연합 제안으로는 최초의 발언으로, 인천시 시민사회와 타 야당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문 위원장 이외에도 민주당 내 인천시장으로 출마를 고민하는 유필우, 김교흥 전 의원 등은 <부평신문>과 한 인터뷰를 통해 선거연합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또한 인천지역 내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선거 연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사회는 중앙시민단체를 비롯해 제3의 세력과 연대해 독자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계획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인천시는 능력 있는 시민사회와 진정성 있는 야당이 존재하는 도시로서, 연합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면서, "인천시가 다른 지방선거 승리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당 인천시당, #문병호 정책위원장, #선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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