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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에 롯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에 대해 인천 시민의 71.5%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더피플(The People)'에 의뢰해 실시한 '인천시정과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여론조사'(10월 9~10일)에 따르면, 계양산 골프장 신설에 반대 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는 인천 거주 19세 이상 828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 ±3.4%다. 특히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사회 여론 주도층인 40대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해 실시했다.

 

▲ 인천시민 71.5% 계양산 골프장 반대

 

시민단체와 롯데건설이 여론전을 비롯해 짧게는 수년 째에서 길게는 20여년 째 계양산 골프장 문제로 대립해 인천 지역에서 사회문제화 됐지만, 인천시와 계양구는 롯데의 행정절차에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 과정에서 <부평신문>이 창간 6주년에 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절대 다수는 계양산 골프장 신설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들은 계양산 골프장 사업에 대해 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셈이다.

 

롯데건설이 골프장을 추진하면서 내세우고 있는 '지역 경제 도움 찬성'이란 의견은 16.8%에 불과한 반면, '생태계 파괴로 반대' 의견은 무려 57.5%로 나타났다.

 

인천의 진산으로 알려진 만큼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자산인 만큼 골프장을 반대 한다'는 의견도 14%로 높게 나타났다. '사유지이므로 찬반을 물을 수 없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롯데건설의 계양산 신설 반대 의견은 인천 전 세대에서 70% 이상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반대 의견은 계양산에 인접한 부평, 서구, 계양구에서도 고르게 65% 이상으로 나타나, 계양구와 롯데건설이 주장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주민들이 크게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 조사와 관련, '계양산 골프장저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은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당연한 결과로 문제는 인천시에서 지역 유력 언론인과 정치인이 시민 여론 조사를 여러 차례 했지만, 눈 감고 외면하는 것이 문제"라며, "여론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70% 이상의 반대 여론이 나왔음에도 불구 (인천시)귀를 막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더 이상 뭉개면 인천시는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계양산, #롯데건설 , #계양산 골프장, #부평신문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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