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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항쟁(?)이 또 다시 시작됐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달 24일 계양산 골프장 관련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인천 계양산 골프장 신설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4개 영향평가를 실시하는 인허가 단계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장 신설을 추진하는 롯데건설이 4개의 영향평가를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 계양산 골프장 신설을 제도적으로 더 이상 막을 방법은 없게 된다.

 

하지만 안성 미산 골프장 승인 취소를 불러왔던 입목축적도 허위조작 논란이 계양산에도 제기돼 입목축적도 조사 결과도 계양산 골프장 신설에 마지막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에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 7일부터 24시간 릴레이 단식 농성을 계양산 정상에서 11월 27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민위원회는 계양산 골프장 사업에 찬성 입장으로 행정력을 지원하는 안상수 인천시장 규탄 문화제 등을 개최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반 안상수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전망이다.

 

인천시민위원회는 소속 단체 회원들과 각 정당을 비롯해 일반 가족, 연인, 동호회, 등 일반 시민들의 농성 참여도 유도하며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민위원회는 소속 윤인중 목사와 신정은(여)씨는 2006년 10월 26일 시작해 2007년 5월 23일 동안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 반대 나무 위 시위를 진행하기 도 했다. 이 두 사람은 각각 56일과 155일 간 소나무 세 그루를 가로질러 친 텐트에서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24시간 릴레이 단식 농성에 대해 인천시민위원회 관계자는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어떻게 밤을 보낼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할 계양산과 한몸이 되어 끝까지 지켜내기 위한 마음으로 정상 농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계양산, #계양산 골프장, #롯데건설, #임목축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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