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땅 속을 흐르는 뜨거운 용액)가 지하에서 굳어져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침식 작용으로 지표면에 올라와 섬 모양을 하는 것을 크립토돔이라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최대 크립토돔은 서귀포시 가시리에 있다.
용암(땅 위를 흐르는 뜨거운 용액)이 흘러가다가 어느 표면에 이르러 거북이 등, 빵 껍질처럼 갈라진 형태로 작은 언덕 또는 돔을 이루는 것을 튜물러스라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바닷가에 섬 모양으로 된 최대 튜물러스는 제주시 김녕리 앞 바다에 있다.
크립토돔(cryptodome)은 지하에서 굳어진(생성된) 암석이 침식 작용으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지상으로 돌출된 것이다. 서귀포시 가시리 크립토돔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 중 최대이며 돔 색깔이 연회색과 검정 점박이 형을 띤다.
마그마의 퇴적 형태를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이 분포되어 화산지역이 형성되어 가는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튜물러스(tumulus)는 지표면에서 굳어진(생성된) 암석으로 화산지형에서 볼 수 있다. 제주시 행원리 해안가와 선흘 동백동산 등 제주도 전역에(제주 방언으로 '빌레'가 포함된다.) 걸쳐 분포되어 있어 화산지형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지질학자들에 의하면 튜물러스는 용암이 굳는 표면 하부로 뜨거운 용암이 재공급 되면서 생긴 압력 차이에 여러 번의 유출로 형성되어 작은 언덕 모양을 이룬 형태로 절리 사이로 토양이 들어가 식물이 서식할 수 있다고 한다. '지하 용암 돔'이라고도 부르는 튜물러스는 화산지질 연구에 중요한 자원이다.
곶자왈 튜물러스는 일정한 습기를 유지해 주고 있기 때문에 양치식물이 자라며 김녕리 바닷가 튜물러스에도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다.
마그마가 굳어진 것(크립토돔)과 용암이 굳어진 것(튜물러스)으로 쉽게 구분 할 수 있으며
크립토돔과 튜물러스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부족한 상태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