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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이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사찰과 교회, 성당에 '낙동강 지키기' 펼침막을 내걸고, 스님·목사·신부들이 릴레이 단식기도를 하며, 종교합동 기도회도 열 예정이다.

부산·경남종교인들이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를 만들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 종교평화연대는 오는 28일 오전 부산 광장호텔 2층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연다.

도성(태종사 회주)·진관(불교평화연대 대표)·지원(문수사 주지) 스님과 김영식 신부(진해 덕산성당), 정영문 목사(전 부산NCC 증경회장), 선진규 법사(정토원), 조영건 명예교수(경남대)가 고문을 맡고, 방영식 목사(부산 한사랑교회)와 박창균 신부(진주 하대성당), 도관 스님(흥부암 주지)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설곡 스님(기장 나무정사 주지)이 집행위원장, 자흥 스님(창원 금강사 주지)과 김홍술 목사(애빈교회), 김준환 신부(부산교구)가 사무총장(협동)을 맡는다.

원정(성주사 주지)·월봉(석봉암 주지)·명현(가사암 주지) 스님, 황소성 법사, 조승제·조욱종·배진구 신부, 김길구 부산YMCA 사무총장, 오홍순 부산생명의전화 원장, 신석규 장로(창원 한교회), 이철순·공명탁 목사, 탁은상 교무(원불교), 이경희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종교평화연대는 미리 낸 '창립선언문'을 통해 "세계를 되살려 놓는 역사의 소명에 충실해야 하는 것"과 "평화를 실현하고 통일을 이룩하는 민족의 소명에 충실해야 하는 것", "억압과 빈곤과 질병과 무지에서 해방되어야 할 민중의 자유를 위한 역사의 소명에 충실하는 것", "인류의 화합과 단합, 평화와 번영의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는 것"을 다짐했다.

또 종교평화연대는 "낙동강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줄달음치는 한반도의 마지막 혈맥, 아름다운 강산, 비옥한 땅에서 억겁 세월을 화평하게 살아야 할 보금자리"라며 "종교인들은 21세기 여명의 평화와 낙원을 일구어내는 대역사를 지혜화 양심, 정성을 다하여 뜻 모아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 삶의 모두를 다 바쳐 그 본분과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이를 위해 ▲낙동강지키기 연대 사업 지원 ▲종교간 평화연대 사업 ▲대북 민간지원 사업 ▲6.15 10.4선언 이행 촉구 ▲평화협정 체결 촉구 ▲용산참사 해결 지원 ▲낙동강 종교평화연대 구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

경남지역 스님과 불자들은 지난 4일 창원 금강사에서 '경남불교평화연대'를 창립했으며,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국토의 온전과 겨레의 상생은 누가 대신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남이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면서 "평화의 비둘기가 나래치는 역사의 대전환기에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고 광명천지 개벽세계를 여는 평화의 목탁소리 자비의 법음을 삼천대천세계 온 국토에 만중생의 공명으로 울려 펼치고자 한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경남불교평화연대 창립대회가 4일 오후 창원 금강사에서 열렸다.
 경남불교평화연대 창립대회가 4일 오후 창원 금강사에서 열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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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종교평화연대, #낙동강,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4대강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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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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