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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 이어 진보신당도 경기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출마한 임종인 예비후보(무소속, 전 열린우리당 의원)를 '반MB 단일후보'로 결정하고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신당은 10일 "지난 8월 안산당원협의회와 경기도당 운영위에서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진보신당의 핵심정책을 기준으로 임종인 후보와 선거연대를 추진해 나갈 것을 결정했고, 7일 대표단회의에서 진보신당의 핵심정책과 가치에 대한 임 후보의 동의에 근거해 무소속 임종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연대를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의 임종인 후보 지지 선언은 '정책연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진보신당은 임 후보에게 ▲이명박 정권 노동정책 반대와 비정규직법 개정 ▲부자 기여세를 통한 부자증세와 실업부조제도 도입 ▲토지와 주택의 공개념 정책 추진 ▲사교육 부담의 근본적 혁파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독일식 비례대표제 전면 도입 등을 제안했다. 임 후보는 지난 7일 진보신당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모두 수용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종인 후보는 17대 국회 주요 입법추진 과정에서 대단히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며 서민을 대표하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18대 국회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임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노 대표는 "진보신당은 단순 지지에 머물지 않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다른 정당들도 임 후보 지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보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선거구...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판도 좌우

 

임종인 후보는 "특권층과 재벌만을 대변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동당도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임 후보를 진보개혁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민심에 따라 반드시 심판하고 임종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궐선거 중 유일한 수도권 선거인 안산 상록을 재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진보정당 단일후보의 3각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민주당 후보와 임 후보의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판도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는 "반MB 대안후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쪽에 후보단일화와 관련 '좋은 안을 내 달라'고 얘기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교환 전 안산시의원, 김석훈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진옥 대한 장애인역도연맹 회장, 송진섭 전 안산시장, 윤문원씨, 이진동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임종응 전 박순자 최고위원 보좌관, 비공개 1명 등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의 경우 김재목 안산 상록을 지역위원장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입후보한 가운데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태그:#임종인, #경기 안산 상록을, #진보신당,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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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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