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 3일 조중동 종합편성채널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제품도 불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 3일 조중동 종합편성채널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제품도 불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장윤선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이 조중동의 종합편성채널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언소주는 지난 3일 회원들에게 "불매운동의 향후 계획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조중동 방송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며 조중동이 컨소시엄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중동이 지난 8월 각각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공식화한 후 KT, SKT 등 거대 통신사와 지방일간지 등을 상대로 컨소시엄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소주는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도 조중동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며 "조중동 방송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이 공개되는 순간에 엄청난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그 기업은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조중동이 컨소시엄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진 KT와 SKT 등을 예로 들며 "만약 이들 기업이 조중동 방송 컨소시엄에 참여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광범위한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유선전화, 인터넷 그리고 이동전화를 대체 기업의 것으로 바꾸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소주는 이어, "<동아일보>의 경우 외국계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며 "외국계 자본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경우 그 자본과 관련된 한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4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향후 계획을 알리는 메일을 보낸 뒤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밝히는 답장도 많이 받았다"며 "이미 시민단체들과도 회의석상에서 (조중동 방송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디어행동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8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기업이든 조중동과 손을 잡는 순간 시민사회는 소비자로서의 주권 실현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각 단체별로 언소주의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서가 줄을 이을 것이고,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언소주에 가입해 함께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미디어법#종합편성채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