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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부채액이 1년 만에 2300억 원이 늘어나 4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부채액은 863억 원에 불과했으나 2008년 말 1376억 원으로 늘어났다. 충남도는 올 들어 30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을 한 데 이어 1차 추경을 통해 다시 800억 원을 추가 발행했다.

 

도는 최근 도의회에 요구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다시 135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을 요구, 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말 부채 예상액은 상환액을 고려하더라도 37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올해에만 모두 2450억 원의 빚을 얻는 셈이다.

 

충남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지방교부세가 300억 원 넘게 줄어든데다 경제위기로 지방세마저 걷히지 않아 세수결함분 보전을 위해 지방채를 추가발행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충남도의 채무액은 광역도 평균 채무액 6300억 원보다 낮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산 총규모 대비 60%까지 지방채 발행이 가능하지만 충남도의 3700억 원의 부채액은 9.6% 수준으로 적정 수준 범위 이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남참여자치연대 조상연씨는 "충남도의 부채 규모는 각 지자체의 재정규모와 변제능력을 고려한 '지방채발행한도액'을 기준으로 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재정건전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최근 충남도의회에 당초 기정예산보다 2652억 원이 늘어난 4조 5171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요구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일, 15일 간 일정으로 제227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15일 본회의를 통해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충남도 #부채#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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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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