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가을을 흔히 남자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마음이 흔들리는게...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내가 살고 있는 태안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해수욕장도 마지막 피서 특수를 누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비록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여름의 끝자락에서 바다에 몸을 적시려는 피서객들은 웃통을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바다로 뛰어들었다.

 

피서객들의 이런 마음도 모른 채 지난주 대부분 해수욕장들이 폐장을 맞았으나, 한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등 여름은 우리 곁에서 떠나기를 거부한 듯 했다.

 

하지만, 해수욕장이 폐장을 맞자 희한하게도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몸을 감싸고 있다.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서였을까? 주변을 돌아보니 천지의 만물들도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하며,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가꾸었던 벼들도 제법 낱알이 통통하게 익어가고 있었다. 또한, 옥수수와 밤, 감도 그 크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가을하면 떠오르는 잠자리는 떼를 지어 가을 하늘을 뒤덮고 있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온 듯 싶다. 이번 가을에는 무엇을 해 볼까? 연애, 독서, 운동, 공부, 여행? 하고 싶은 게 많아지는 계절이다.

 

모든 목표를 다 이루려는 욕심보다는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이루어 나가야겠다. 마음속으로 나름대로의 목표를 정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가벼워졌다. 하여 카메라를 들고 나가 가을의 모습을 하나하나 사진속에 기록했다.

 

이번 가을에 무엇을 할 지 계획을 세웠습니까? 무슨 계획을 세웠던 간에 꼭 이루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가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