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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휴교·휴원·개학연기한 학교 및 유치원이 19곳으로 늘어났다.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휴교한 고교는 1곳이며, 거제지역 16개 중학교는 2학기 개학을 연기했다. 또 25일 원생 2명과 교사 1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 유치원 2곳이 휴원했다.

지금까지 경남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학교(유치원)는 모두 10개교다. 교직원은 2명이며, 유치원생 2명, 초등생 9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 9명, 마산 1명, 진주 2명, 김해 4명, 거제 4명, 밀양 2명, 사천 1명, 고성 1명, 남해 1명이다. 이들 중 14명은 완치됐고 9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교직원 2명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교육청 "등교 중지, 휴교 등 대책 세워"

경상남도교육청은 2학기 개학을 맞아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등교중지'나 '휴교(휴업)'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자택 격리된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도교육청은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있거나 이미 감염되어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학교별 수업진도에 따라 교사가 별도 제공하는 자료나 경남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인 새미학습(lms.gnedu.net)등에 등록된 학습자료를 통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도교육청은 각급학교에 비누나 소독제 등을 충분히 구비하여 손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교육을 철저히 하고 매일 아침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신종플루 증상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대책반'을 구성하고, 학교에는 '상황실'을 설치해 상시 운영하여 비상대응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각종 집단 행사 참가도 자제토록 지도하고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시에는 수학여행 등 학생, 교직원 캠프활동 등 단체활동도 자제토록 하였다.

진보신당 경남도당 "국민 안전 예산 삭감하더니..."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부의 신종 플루 대책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 도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자가 3000명을 훌쩍 넘었다"며 "일선 학교는 개학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부모들이 개별적으로 상태를 지켜본 뒤 등교시키라는 지침만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신종플루 위험은 계속되어 왔지만 이명박 정부는 2009년 관련 예산 대부분을 삭감했다"며 "부자감세, 4대강 살리기 '삽질 예산'을 위해 정부 각 부처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국민 안전 예산도 삭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공포에 떨지 말라고 하지만, 정부의 어설픈 대응 자체가 더욱 공포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는 부자감세, 4대강 살리기를 중단하기 바란다. 그것만이 국민안전 건강예산, 서민예산, 복지예산 파탄을 막는 길이다"고 촉구했다.


#신종 플루#경남도교육청#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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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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