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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걸음이 바쁘다. 오는 28일엔 서울시당을 차린다. 창당 1년 6개월 만이다. '충청당'을 넘어서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한 전진기지의 성격이 짙다. 지금까지 선진당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만 시당위원회를 꾸리지 못했다.

 

창당 1년 반 만에 서울시당 창당... 위원장엔 이흥주 최고위원

 

선진당 서울시당 창당대회는 오는 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시당위원장은 이회창 총재의 오랜 측근인 이흥주 최고위원이 맡게 됐다.

 

서울은 선진당에게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충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양당의 '텃세'도 워낙 강해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만 시당위원회를 만들지 못한 것도 이런 척박함 때문이다.

 

이흥주 시당위원장은 25일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해 서울시당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서울시당 창당은 '제2의 창당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 위원장은 "참신한 인재 영입과 진성당원 확보가 급선무"라며 "이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회창 총재도 최근 "서울시당 (창당)은 힘들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당부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선진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면,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서울의 보수층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보고 인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경기·강원에 당력 집중... "이회창=선진당 홍보전략 고심"

 

'이회창 브랜드' 홍보에도 고심하는 중이다. '정당투표'를 겨냥해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잇단 선거에서 보니 아직도 유권자 중 상당수가 '이회창=한나라당'인 줄 알더라"며 "자유선진당이 이 총재가 이끄는 당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강원 지역에도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 지역을 발판으로 '전국정당'으로 당세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선진당이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정당화에 성공할지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현실적으로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당선 가능성이 낮아 후보 찾기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태그:#자유선진당, #이회창, #이흥주,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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