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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YTN지회(회장 김기봉)는 지난 21일 밤 전체 대의원회의를 열고 최근 사측이 벌인 파행적 인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제작거부를 결의하고, 김백 신임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사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통을 거부하고 독단으로 YTN의 방송과 자유, 양심을 짓밟으려는 배석규 대행의 행보에 대해 제작거부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며 "그 돌입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기자협회장과 노조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구본홍 전 사장의 '사실상 경질' 이후, 임시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배석규 대표이사(전무)가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신임 보도국장에 임명된 김백씨에 대해서도 전체 사원들의 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YTN 노동조합이 배석규 대표에 대한 불신임 투표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YTN 기자협회도 김백 신임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사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한 것이다.

 

YTN 노동조합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배 대표 신임투표'에서 92.8%의 압도적 다수가 불신임한다는 뜻을 표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7일 YTN지회는 노동조합과 사측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노조가 진행한 '배 대표의 불신임 투표결과' 발표를 유보하게 한 뒤, ▲임장혁 <돌발영상> PD에 대한 대기발령 철회 ▲ 보도국장 선출제도에 대한 노사협의 등을 사측에 제안했지만 배 대표가 이 같은 제안을 모두 거부해 파행을 빚게 됐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구본홍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배석규 대표와 일전을 치러야 할 YTN노동조합이 또 한번 거센 풍랑을 맞게 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 21일 실국장 회의를 열고 해고자들의 사내 출입금지 등 '전쟁'을 위한 채비에 돌입했다.


태그:#배석규 대표, #YTN 기자협회, #임장혁 돌발영상 PD,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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