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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오후 3시.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여수엑스포시민포럼회원 및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석 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백여명이 참석해 6개 분과별 위원장의 발표와 질의에 대한 조직위원장의 의지와 계획 및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여수엑스포시민포럼은 123명의 지역 시민사회단체 임원 및 활동가, 학계, 언론인, 기업인, 주부 등으로 구성됐다. 성격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획단계, 준비과정, 개최기간, 사후활용 등 전반에 지역민의 관점과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참여하고자 결성한 순수 민간기구이다.

 

이규형 포럼대표는 "조직위원장을 모시고 포럼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수시민들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박람회 주제 구현을 하고 있는가? 한번 여수를 방문한 사람이 또 방문할 것인가? SOC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며 인사말을 했다. 각 분과별 위원장의 발표와 질의에 대한 강위원장의 응답은 다음과 같다.

 

▲ 주제구현분과 박계성 위원장

- 박람회의 가장 명료한 주제 구현을 위한 리우+20 세계정상회의 유치, 기후보호 당사국총회 유치, 여수선언 프로젝트를 활용한 독자적 세계기구 또는 기후보호 국제회의 개최 등을 개최할 용의는?

"여수박람회는 44번째 박람회입니다. 해양과 물을 주제로 한 것은 세 번째입니다. 올 여름에 당하고 있는 장마는 바다에 원인이 있습니다. 해수면이 1미터만 상승하면 6천만명이 물속에 잠깁니다. 인류가 생존 위기에 처한 기후보호에 대해 주제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도시재생분과 천상국 위원장

- 박람회는 도시의 리모델링을 통해 박람회 전시장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박람회장이어야 합니다. 주제와 부합한 미래지향적인 마을 만들기, 광양만권 도시 연대를 통한 통합 도시 리모델링 계획은 없는지?

"오전에 구 시가지와 국동항을 둘러보았습니다. 경기가 침체돼 있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 박람회는 2천년 고도를 재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중앙정부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문화와 예술 역사가 가미된 아름다운 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구정상회의유치분과 정금희 위원장

- 지구 정상회의 유치는 박람회의 규모와 가치를 세배 더해주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입니다. 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은?

"고도의 국제정치 외교적인 문제입니다. 총리께서 공식 제안하셨습니다. 여수선언은 정상들이 하는 선언이고 최고 국제적 귀속력을 갖습니다. 프로세스 과정을 밟아 정부가 하겠지만 조직위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 푸른길만들기분과 정회선 위원장

- 2011년 폐선이 될 34.2㎞에 달하는 철도 부지를 자전거 길로 활용한다면 박람회의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활용할 계획은?

"내년부터 여수역과 철도를 걷어낼 것입니다. 철도부지는 국유재산이니까 1차 관리가 철도시설공단이고, 철도공사는 재산이 없습니다. 여수시장님께서 용역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고속철도에 내려 자전거 길을 이용한다면 멋진 곳이 될 것입니다. 공동노력을 하겠습니다."

 

▲ 사후활동분과 한창진 위원장

- 완벽하고 구체적인 사후활용이 마련된 후 시설 계획에 들어가야 합니다. 사후 활용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박람회 유치 당시 에펠탑 같은 상징물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재정 구조가 취약하고 도시 규모가 작은 여수시가 지방공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대전엑스포 사후 활용에서 문제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체험형․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야 하고, 여수의 300여 섬과 900킬로미터의 해안선을 살려야 하는데 최근 정부가 4대강 정비에 22조를 투자한다며 예산을 삭감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우려에 대한 해소 방안은?

"사후 활용은 맞지만 엑스포 치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조직위 사후활용분과를 '장기발전계획과'로 변경했습니다. 대전엑스포는 용도가 문제였습니다. 상업지역을 너무 늘리면 시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신축성 있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은 생각해 보겠고, 대전은 지방공사 운영하다 적자가 나서 공사폐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여수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랜드마크를 현상 공모했는데 이태리 일본 등의 5개 업체가 응모했습니다.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주 여수시청에서 집권당 최고위원, 예결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이 4대강 때문에 엑스포 예산이 삭감 되는 일은 절대 없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유관기관협력분과 강용주 위원장

- 심지어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마저도 박람회를 지역 숙원사업의 하나 정도로 여기고 축소와 최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 여수항만청, 여수시박람회지원단, 여수시의회박람회특위, 여수시준비위원회, 국회의원, 전남도, 여수엑스포시민포럼 등이 정례적으로 만나 역할 분담할 용의는?

"시간도 촉박하고 사람도 없습니다. 조직위원회 공무원은 19개 부처에서 1년간 파견되었습니다. 유관기관 협력은 절대 필요합니다."

 

강위원장은 "시민들이 질문한 엑스포 참가국 100개국 확대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탐욕에 눈이 어두워 바다를 병들게 했으므로 박람회를 계기로 바다를 살려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으로 비전을 만들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여수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여수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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