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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안 신진도가 최근 피서객들로 북적대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텐트만 있으면 저렴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서민들의 피서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대교 밑 주차장 일대는 발디딜 틈없이 피서객들로 꽉 들어찼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버리는 쓰레기 집하장만 있을 뿐 쓰레기 수거함이 없어 특히 바람이 세게 부는 해안가의 특성상 쓰레기가 바람에 날리는 등 집하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현장이다.

 

▲ 신흥 피서지 태안 신진대교 쓰레기로 몸살 텐트 하나만 있으면 저렴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어 서민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안 신진대교가 최근 피서객이 몰리면서 불법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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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이 있으나 단 하나밖에 없어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담을 수 없는 상태여서 주변의 쓰레기와 한데 어우러져 묻혀 있는 상태다. 이런 연유로 인해 쓰레기 집하장은 파리와 모기의 서식지로 변해 새까맣게 쓰레기더미를 덮고 있어 접근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또한, 이곳의 쓰레기 집하장은 쓰레기 수거함 없이 길가에 마련된 집하장에 쌓아놓고만 있는 상태여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평일인데도 그러할진대 수백 명의 피서객들이 진을 치는 주말에는 더욱 심각하다.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일반쓰레기들로 집하장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할 정도다.

 

 

쓰레기 집하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중 만난 한 관광객은 "매년 여름이면 한 번씩 신진대교 밑에 오는데 시원하기도 하고, 다같이 모여 앉아 음식도 해 먹을 수 있어 좋다"며 "그런데 쓰레기장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올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쓰레기봉투를 구입해서 버리는데, 그냥 한번 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음식물이건 일반쓰레기건 간에 구별없이 검은봉지에 담아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인 것 같다"며 "분리수거함이 있다면 조금은 덜 할텐데..."하며 혀를 차기도 했다.

 

 

저렴하게 피서를 즐기기 위해 신진대교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행락질서 지키기를 요구하기에 앞서 쓰레기 집하장에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행락질서를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먼저 조성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수거함 구입 예산이 확보되기 전까지만이라도 일반 분리수거함이라도 설치를 한다면 지금처럼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냄새로 인한 위생문제 등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같은 상황은 태안 최대의 수산물이 위치해 있는 신진항도 마찬가지다. 이곳도 쓰레기 수거함이 없어 곳곳에 쓰레기 더미들이 쌓이고 이로 인해 파리, 모기가 들끓고 미관도 해치고 있어 쓰레기 수거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나마 계절에 상관없이 평일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 위해 주로 찾는 신진항 인근 마도 등대 부근에는 대형 쓰레기 수거함이 있어 다른 곳보다는 나은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신진대교와 신진항 쓰레기 집하장에 쓰레기 수거함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관련기사 : 돈 없으면 텐트만 들고 떠나세요!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신진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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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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