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오늘(19일) 비 대신 햇볕이 간간이 보이며 날씨가 후덥지근합니다.
큰사진보기
|
▲ 우리집 딸과 아들이 단골집 할머니의 손놀림을 신기한 듯 보고 있다. |
ⓒ 양광우 | 관련사진보기 |
옛말에 "집 나간 며느리도 다시 되돌아 오게 만든다"는 가을전어(전어구이)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어느 다른 생선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전어를 회로 많이 먹다보니 전어의 제철이 여름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삼천포 서부시장에 나와 둘러 보다 전어를 보았습니다. 새삼 입맛을 당깁니다.
장모님께 전어 사서 먹자고 말씀을 드려 전어로 결정하고 자주 가던 할머니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집에도 전어가 한창이었습니다. 일단 Kg에 얼마하는지 물어본 후 2만 원어치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할머니는 전어를 능숙한 솜씨로 깔끔하게 장만해 주십니다. 다 장만한 후에는 얼음도 채워 주시고요.
2만 원어치 전어를 포장해서 처가로 들고온 후 한상 차립니다. 전어를 깻잎에 풋고추 마늘 넣고 초고추장 듬뿍 찍어 먹는 맛이 꿀맛이네요. 저희 식구는 배터지도록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머니 말씀이 7월 1일부터 전어를 팔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조금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현재 전어의 시세는 Kg에 1만 원 정도 한답니다. 관광객이 많아지면 가격은 조금 더 오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천포항 팔포매립지에서 제8회 사천시 삼천포항 전어축제가 7월 29일 ~ 8월2일까지 5일간 열린다고 하니 전어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보시려면 전어축제 기간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맛본 전어, 완전 꿀맛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www.news4000.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