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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의장 김준배)가 아산·천안 통합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산시의회는 7월7일(화)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기원 의원을 비롯한 13명이 공동 제출한 '아산·천안 행정구역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기원 의원의 결의문 낭독으로 아산시의회의 입장을 밝혔다.

 

아산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일부정치인과 언론이 아산·천안 통합론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아산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부인하고 여론 형성을 통한 통합을 이끌어 내고자하는 저의가 숨겨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석했다.

 

또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의원일동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부와 정치인, 그리고 언론에서 이와 같은 특성과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아산·천안 통합론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통합론은 아산·천안간의 역사, 문화, 경제, 교육 등 지역성에 대한 검토와 논의 없이 시군통합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일방적 시도"라며 "이는 두 자치단체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통합론을 정당화하자는 것으로 양도시의 갈등과 소모적 논쟁만이 양산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시의회는 "아산과 천안은 통합이 아닌 각자의 역사와 전통의 도시로, 각자 도시의 자존심을 살리는 상생과 협력을 통해 정체성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로 가야한다"며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언론에서 아산시민의 정서에 반하는 일방적 정책에 대한 홍보 등으로 주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다면, 아산시의회는 26만 시민과 함께 그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강력히 대응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6월30일 현재 아산시 인구는 25만7099명이며, 2009년 아산시 예산은 6666억원(일반회계 4778억원, 특별회계 1190억원) 규모다. 천안시 인구는 동남구 23만8962명, 서북구 30만7896명으로 총 54만6858명이 등록돼 있다. 2009년 천안시 예산은 1조700억원(일반회계 6330억원, 특별회계 4370억원) 규모다.

 

두 도시는 행정구역이 교차하는 아산신도시를 중심으로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생활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 <교차로>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아산시의회, #아산천안통합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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