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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부자감세로 재벌들 곳간만 채워주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3일 오후 대전 중구 대사동 금요장터를 방문, 노점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강 대표의 이날 대전방문은 오는 5일 오후 5시 대전역광장에서 열리는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중부권 시국대회' 홍보를 위한 것. 그는 이날 하루 온 종일을 대전에서 보냈다.

 

강 대표는 오전 일찍 대전역 시장과 상가를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중앙로 등을 돌며 시국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또한 철도노조대전본부를 찾아 조합원을 상대로 시국강연회를 열고, 대전비정규노동센터를 찾아가서는 한국타이어 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자 간담회도 열었다.

 

오후에는 대전철도정비창과 대전MBC를 찾아 노조 간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대사동 금요장터에서는 노점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거리 시국연설회도 열었다.

 

강 대표는 거리연설을 통해 "경제만큼은 반드시 살리겠다고 하면서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서민경제는 내팽겨 둔 채 부자감세로 재벌들의 곳간만 채워주고, 4개강을 살리겠다고 하면서 삽질만 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최근 이명박 정부는 비정규직법을 유예하지 않으면 실업대란이 온다고 떠들고 있지만, 출범 1년 5개월 동안 비정규직에 대한 대책은 세우지 않고 놀고 앉았다가 지금에 와서  야당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며 혀를 찼다.

 

강 대표는 또 "아마도 한나라당 주장대로 비정규직법을 2년 유예하면, 2년 뒤에는 비정규직법을 아예 폐지하자고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정부를 지금처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렇게 이명박 정부를 그대로 두어서는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1400만 노동자들의 삶을 이 지경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면서 "재벌에게는 100조원의 세금을 깎아주고, 서민들의 주머니에서는 세금을 더 걷어서 4개강을 살린다고 22조원의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데 어떻게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정신을 차리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에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끌어 내릴 수밖에 없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국민의 힘으로 이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5일 열리는 시국대회에 대전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힘을 모아 달라"면서 "국민의 힘이 모아질 때 나라를 바로잡고, 우리 민족의 운명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끝으로 "선거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 종자를 잘 골라야 한다"며 "우리가 지난 선거에서 농사를 잘 못 지어서, 종자를 잘 못 골라서 이 고생을 하는 것이다, 다음 선거에서는 종자를 올바르게 고르자"고 호소해 지켜보던 상인들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거리연설을 마친 강 대표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실로 이동,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대전시국회의'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날 대전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태그:#강기갑, #대전시국대회,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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