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식산업진흥원이 IT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 안양K센터 1층에 똑똑한 IT기기인 '무인우편창구'를 지난 14일 설치하고 운영에 나서자 지난 23일 현재 하루 70-80건 정도의 우편물이 접수되는 등 우편물을 한결 편리하게 처리돼 좋은 반응과 호평을 얻고 있다.
안양시 관내에서 '무인우편창구'가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안양K센터 내에는 IT벤처기업 42개 업체를 비롯 LED조명조합, 농협 등이 입주해 있어 이들이 발송하는 우편물의 양은 한달 평균 2500여 통에 달해 우정사업본부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설치됐다.
'무인우편창구'는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기기의 안내에 따라 우편물을 처리할 수 있는 우편자동화 시스템으로 일반 소포와 등기 및 국제우편까지 처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배달기간도 우체국을 찾아 접수했을 때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또한 이용시간 또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늦은시각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요금을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식산업진흥원은 무인우편창구 개설 취지에 벤처기업은 우편 이용이 매우 많아, 이를 전담하는 직원을 별도로 두는 경우도 있어 기업애로 SOS 추진과정에서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착안해 우정사업본부와 협의를 통해 신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설명이 손쉽고 조작도 간편하고 나름대로 보내는 재미도 있어요."우편물 무게를 재서 나온 가격스티거를 부착해 우편물을 보내던 한 입주업체 직원은 이용에 불편한 점은 없는가 질문에 "우체국을 가려면 차를 타기도 걷기도 어정쩡해 다소 번거로웠는데 시간도 절약하고 업무효율도 높아져 매우 편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식산업진흥원 김한조 원장은 "우리 K센터에 '무인우편창구'가 마련됐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통해 번지면서 k센터 입주업체 뿐 아니라 인근에 소재한 정부기관과 국토연구원, 기업체 직원들도 찾아와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가 2-3년 전부터 선보인 무인우편창구는 우체국 직원이 없어도 이용 고객이 보통·등기·국제우편물과 소포 등을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안전성과 보안성을 검증받아 대형건물, 아파트단지,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무인우편창구는 별도의 직원을 두지 않는 일종의 우체국 시스템으로 우정서비스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 등에서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우체국 운영에 따른 비용도 아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