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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전 대전시장.
 염홍철 전 대전시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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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자신의 정당 선택은 연말쯤에 결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23일 오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주 3박 4일간 이탈리아를 방문, 민간외교를 펼친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염 전 시장은 '정당선택은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각 정당이나 정치권이 대전시장 후보자에 대해 공론화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각 정치일정에 따라 빨라질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는데 연말쯤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 때 저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제기된 '민주당 복당설'과 전날 '정당이 무슨 눈깔사탕이냐'고 일갈한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저는 그 동안 그러한 말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현재 출마 여부도 100% 결정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말에 대해 평가를 내리겠느냐"면서 "저는 무소속에 있기 때문에 어느 당이 좋다 또는 어느 당이 나쁘다, 또 어느 당으로 간다는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전직 시장과 이 지역의 대학 총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또 대전에 뼈를 묻을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시장을 또 하든 안 하든 대전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대전이나 나라가 경제가 어려울 때 누구라도 나서서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당 선택을 미루고 활발한 행보를 벌이는 것이 몸값 올리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당은 나무심기를 하고 어느 정당은 조문단을 모집하고 어느 정당은 아카데미를 하고 그러는데, 그런 일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법과 상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그런 활동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마찬가지로 법과 상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외국에 나가서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큰 시비가 없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이번 이탈리아 몬탈치노시와 피렌체시, 카스텔로시 등을 방문한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축제를 내년부터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이탈리아 와인의 메카이자 '프랑스 보르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몬탈치노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와인의 대표 브랜드인 '비온디 싼티' 회사와 와인축제 개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염 전 시장은 이탈리아 최대 크리스탈 제조사인 RCR 회사를 방문, 와인축제와 병행하여 대전에서 크리스탈 축제를 열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염 전 시장은 조만간 한국에서의 민간법인을 만들어 '와인축제' 및 '크리스탈 축제'를 추진하고,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관악축제를 함께 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 및 크리스탈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대전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염홍철, #민주당 복당, #대전시장 선거,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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