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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탁 중단을 요청한 행정지원국장 글
 인사청탁 중단을 요청한 행정지원국장 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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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최근 조직개편을 앞두고 서기관.사무관 승진 등 인사가 예상되면서 일부 직원들의 외부인사 등을 통한 인사 청탁이 줄을 잇자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며 명단 공개와 인사상 불이익을 경고하는 등 외부 인사 줄대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물의를 빚고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전만기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15일 내부통신망을 통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일부 직원들이 외부인사를 통해 인사청탁을 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외부인사 등을 통한 인사청탁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 국장은 "'신상필벌'의 인사 원칙에 따라 성실하고 능력있는 공직자가 발탁되고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인사청탁에 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명단 공개는 물론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는 사실을 새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양시청 관가에 때아닌 인사청탁 붐(?)이 불거지며 급기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경고성 글까지 발송하고 나선 이유는 서기관 2명과 사무관 2명 등 4명이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를 신청하고, 행정기구 조직개편까지 맞물려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양시 전체 공무원에게 보낸 메일
 안양시 전체 공무원에게 보낸 메일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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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최근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기획경제국 산하에 녹색정책과를 신설하고 위생과·환경보존과를 신설하며 경제산업과와 기업지원과를 통합하는 동시에 재난관리과와 환경위생과를 폐지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7월 단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안양시의회 심재권 사무국장과 윤정택 평생학습원장 등 2명의 서기관과 이승준 비산2동장, 김영배 귀인동장 등 사무관 2명이 명예퇴직 또는 공로연수를 신청했다.

이에따라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되자 일부 승진 예상자들의 명단이 공공연히 나도는가 하면 승진을 기대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인사청탁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한 공직자는 "이전에도 인사청탁 움직임이 감지되긴 했으나 이번에는 명퇴 신청에 조직개편까지 맞물리며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되자 마치 가능한 모든 연줄에 줄을 대고 있는 형국으로 일부 시의원들은 물론 지역 원로들까지 나서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안양시#인사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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