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 '메트로 스트리트'의 시작으로 22일간의 뮤지컬 축제의 막이 올랐다.

지난 16일 동아쇼핑 10층 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스타데이트의 첫 번째 주자인 배우 서범석씨가 초대되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뮤지컬 스타를 가까이서 보고자 하는 일반 관객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는 스타와의 데이트를 가까운 곳에서 보려고 일찍부터 진을 치고 줄을 서있는 사람부터 배우 서범석씨에게 건네 줄 메모장을 열심히 적는 사람, 선물을 준비해온 사람 등이 있었다.

팬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무대에 나타난 배우 서범석씨는 프리랜서 MC 현명호씨의 사회로 1시간가량 팬들과 만났다.

배우 서범석씨는 자신이 출연했던 '지킬앤하이드'에서 불렀던 <지금 이 순간>을 시작으로 자신을 알렸다.

그는 "어느 도시를 순회할 때보다 더 열렬히 환호를 해주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하면서 "배우들은 관객들이 박수를 쳐줄 때가 가장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배우 서범석씨는 자신의 최근 근황 소개와 함께 공연 이야기, 무대에서의 에피소드, 몸풀기인 "후~잉" 발성법까지 다양한 이야기 소재로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스타와의 자리를 함께 한 관객들은 <스피드퀴즈>, <스타와의 기념촬영>, <즉석질문>, <즉석 전화데이트> 등의 순서를 가진 뒤 스타와의 데이트를 끝냈다.

배우 서범석씨는 "저를 보기 위해 귀한 걸음하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해 헤어지기가 섭섭하다"고 말했다.

스타와의 첫 번째 만남을 위해 빈자리 없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뮤지컬 스타 서범석이란 배우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다. 스타들의 망가진 모습하며, 실수하는 모습, 꾸밈없는 모습까지도 관객들 특히 팬들에게는 더없는 행복처럼 여겨졌다.

스타와의 데이트에 참석했던 김수연씨는 "서범석씨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장점인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항상 좋은 모습 보여 주시기 때문에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뮤클동호회 회원인 김민수(아이디: 터프가이)씨는 "대구에서 뮤지컬 스타를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뮤지컬 작품들이 다양하게 보일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마니아들을 위한 작품도 더 많이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장인 우현주씨는 "공연에서는 만들어진 얼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배우의 진솔한 모습까지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하였다.

이날 객석에는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집행위원장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총감독 아이작 로버트 허위츠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서범석씨는 자신이 출연해 성공을 거둔 노트르담 드 파리 중에서 <대성당들의 시대>를 객석에 있는 관객들과 함께 합창을 하는 것으로 데이트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뮤지컬 스타와의 데이트는 6월 30일(화. 7시 30분) 배우 최정원, 윤형렬(7월 3일. 7시 30분) 순서로 동아쇼핑 10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또 남경주와 함께하는 뮤지컬 하이라이트는 6월 22일(월) 오후 4시, 7시에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