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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인돌의 나라'라고 할 만큼 고인돌의 수량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단연 으뜸입니다. 특히 고창, 화순 고인돌과 함께 세계문화및자연유산에 등록된 강화 고인돌은 동북아시아 고인돌의 흐름과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관련해 지난 강화도 자전거 방랑 중 48번 국도를 따라 강화읍에서 나와 하점면 상도리와 부근리 일대를 지날 때, 사적 제137호인 강화지석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강화고인돌
 세계문화유산 강화고인돌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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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공원에서 행락객들이 쉬고 있었다.
 고인돌 공원에서 행락객들이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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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책에서 본 적이 있는 남한 최대의 거석이자 대표적인 묘제인 강화지석묘는 강화군 하점면 부근의 40여 기의 고인돌 중 부근리 고인돌이라 부르는 규모가 큰 탁자식 고인돌을 말합니다. 전체 높이는 2.6m이며, 덮개돌은 길이 6.5m, 너비 5.2m, 두께 1.2m의 화강암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커다랗고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무덤으로 만든 것으로, 지상에 책상처럼 세운 탁자식(북방식)과 큰 돌을 조그만 받침돌로 고이거나 판석만 놓은 바둑판식(남방식)이 있습니다.

한 가족이 강화지석묘를 둘러보고 있다.
 한 가족이 강화지석묘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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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지석묘
 강화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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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강화지석묘
 세계문화유산인 강화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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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최대의 거석이라 한다.
 남한 최대의 거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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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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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m 능선에 자리한 강화지석묘
 해발 30m 능선에 자리한 강화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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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나라의 세계문화유산 강화지석묘... 엄청 크다

해발 약 30m 높이 능선에 세워진 강화지석묘에 대한 발굴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인근 삼거리 고인돌에서 무문토기조각과 간돌검(마제석검), 돌가락바퀴(방추차)를 비롯한 유물들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 삼거리 유적과 비슷한 유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 합니다.

현재 강화지석묘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오가는 행락객들이 아이-가족들과 잠시 쉬어가고 있었습니다. 국내외 고인돌의 형태와 옛 선사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움집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고인돌을 옮길 때 사용했을 방법을 시연해 보이는 사람들
 고인돌을 옮길 때 사용했을 방법을 시연해 보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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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시대 반지하 가옥인 움집
 고인돌 시대 반지하 가옥인 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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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화지석묘 말고도 인근에는 삼거리고인돌군, 부근리점골고인돌, 고천리고인돌군, 오상리고인돌군, 대산리고인돌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해삼거리에서 솔정리를 지날 때 강화지석묘 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탁자식 고인돌이 밭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가의 고인돌 관리는 허술해 보였습니다. 강화지석묘처럼 사람들 눈에 띄지 않다보니, 관리의 손길도 닿지 않아 보였습니다. 밭주인이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린 농약이 고인돌 주변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민통선 인근 송해면 대산리고인돌도 찾아 봤지만, 쉽게 찾지 못하고 강화읍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가장 큰 강화지석묘 뿐만 아니라 작은 고인돌에도 관심을….

길가 밭 한가운데 자리한 고인돌
 길가 밭 한가운데 자리한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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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주변이 황량하다. 잡초제거를 위해 농약을 뿌린 흔적이....
 고인돌 주변이 황량하다. 잡초제거를 위해 농약을 뿌린 흔적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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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화지석묘, #고인돌, #강화도, #청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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