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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박광태시장 등 내빈 들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원식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박광태시장 등 내빈 들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원식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오승준

광주지역 어르신들에게 '원스톱 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국내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10일 광주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 11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건강타운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강박원 시의회 의장,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등 기관·단체장, 지역국회의원,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 장면.
제막식 장면. ⓒ 오승준

개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박광태 시장의 기념사,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강박원 시의회 의장,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KBS전국노래자랑, 치과·안과 진료, 법률·세무상담 등 다양한 개원 기념행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개원식에 앞서 전재희 장관과 박광태 시장 등은 건강타운 표지석 제막과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을 하고, 개원식 후 체육관과 복지관, 문화관 등의 시설을 둘러보았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국내최대, 세계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그동안 수고하신 박광태 시장, 지역국회의원, 시의원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신 어르신들의 퍈안한 노후생활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과 내실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승준

박광태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개원함으로써 광주는 전국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살기좋고 행복한 1등 노인복지 도시를 향한 핵심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우리시가 노령화 시대를 미리 대비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하여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개원을 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일본·스웨덴 등 노인 복지시설이 잘 된 나라에도 없는 대한민국만의 '실버피아이다"고 말했다.

이어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광주의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복지·문화·생활 등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 받으며, 건강과 여가를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노인복지 천국'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광태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광태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오승준

이날 개원식장, 문화관, 복지관 등 이용시설과 KBS전국노래자랑 무대 등에는 지역어르신 약 1만여명이 대거 몰려들어 건강타운에 대한 어르신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은 종일 컴퓨터하기, 노래와 춤 배우기, 웃음 한마당 강좌 듣기, 풍선아트 및 공예품 만들기, 장기 및 바둑두기, 영화감상, 건강 체크하기, 각종 운동시설이용 등의 무료체험과 노래자랑 및 다양한 문화정보 관람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북구 오치동에서 왔다는 김인천(75) 할아버지는 "동사무소에서 노인들을 위한 좋은 시설이 만들어졌다며 가보라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이렇게 훌륭한 시설인 줄 몰랐다"며 "이제 노인들이 한곳에서 편히 쉬고, 운동도 하고, 놀수도 있는 종합적인 공간이 생겨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구 풍암동에서 왔다는 이판순(69) 할머니는 "도심의 외곽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오는데, 다소 불편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용시설과 유익한 정보가 많아 좋다"며 "이곳에서 친구도 사귀고, 좋아하는 노래와 춤도 배워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개원식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개원식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 오승준

1단계로 문화·체육·복지관 준공

노인건강타운은 1단계로 690억원이 투입된 부지 101,590㎡, 건축 연면적 20,266㎡ 규모로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등 4개동과 체육공원 등 문화체육시설로 이뤄졌다.

이후 2단계 사업인 75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이 오는 18일, 골프장은 내년 상반기에 개장하며, 3단계 시설인 의료서비스단지는 노인들의 고질병인 고지혈증, 당뇨, 류머티즘, 관절염, 치매 등을 치료하는 퇴행성질환 전문병원, 시립 치매병원과  고령친화제품의 전시와 제품개발 등을 지원하는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이 2011년 말 준공하게 된다.

2년 후면,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여가, 문화, 건강 등을 한곳에서 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노인의료 서비스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 ⓒ 오승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이용 저렴

건강타운에서는 탁구와 당구, 게이트볼,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노래방, 댄스교실이 운영된다. 또한 이곳에서는 컴퓨터와 외국어 강좌, 이·미용, 목욕 서비스가 제공되고, 물리치료실도 운영되며, 노인들은 모든 서비스를 실비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은 1천원, 60세 이상 65세 미만은 2천원을 주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을 먹을 수 있으며,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는 무료다.

 공예품과 풍선을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
공예품과 풍선을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 ⓒ 오승준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분위기 조성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녹지공간이다. 웰빙숲 공간을 만들어 쾌적한 환경속에서 노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노인들의 무릎보호를 위해 탄성 포장재가 깔린 숲속 산책로에서 마음껏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걷기 등 자유스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잔디광장과 테니스장은 소나무 등 큰나무5천주와 철쭉 등 작은나무 4만6천주 등 총5만1천주의 나무를 심어 그늘숲으로 만들고, 정자와 등의자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었다.

 춤을 배우고 있는 어른신들.
춤을 배우고 있는 어른신들. ⓒ 오승준

문화관·영화관·수영장도 갖춰

복지관에는 요가·체조·기공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실, 물리치료실, 당구장, 상담실, 풍류마당, 건강증진실 등이 갖춰졌다. 이곳에서는 총 1백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복지관 남쪽의 문화관은 영화감상실과 노래방, 카페, 도서실, 전시실, 공연장, 대강당 등으로 이뤄졌다.

복지관 동쪽 끝에 돔형의 건물로 만들어진 체육센터. 생활체육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은 최신 설비의 음향 조명과 다목적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석은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아래층엔 25m 길이의 레인 6개와 아쿠아 풀이 있다. 신체에 무리가 없이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수영장인 것이다. 게다가 유아 풀 2레인이 있어 손주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 단위의 어르신들까지 배려하고 있다. 야외에는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옥외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시설들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 친목과 건강을 다지는데 그만이다.

 문화관 전시장.
문화관 전시장. ⓒ 오승준

이용자 편의 위해 셔틀버스 운행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손쉽게 오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3대를 1~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총 6개 노선에서 53대를 늘려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개 노선에 2-4차례 왕복 운행하며, 회원에 한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행 1호선은 문화전당(옛 전남도청 앞)-금남로-광주공원-남구 문화예술회관-남구청- 진월저수지-노인건강타운, 2호선은 시청-서구문화센터-풍암저수지-삼육고-노인건강타운, 3호선은 북구청-서방시장-교육대-말바우시장-조선대-노인건강타운, 4호선은 운암주공아파트-신세계백화점-백운광장-노인건강타운, 5호선은 남부대-월곡시장-광주공항-노인건강타운 등이다.

 KBS전국노래자랑 리허설 장면.
KBS전국노래자랑 리허설 장면. ⓒ 오승준

덧붙이는 글 | 빛고을건강타운 이용문의 : 062-603-8861~8871, 603-8899.



#빛고을노인건강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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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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