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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버라이어티 채널 Mnet의 안소연PD가 연출하는 <서인영의 신상친구>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해 서인영과 제작진들이 모티프원을 방문했습니다.

TV를 보지 않는 저는 서인영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제작진의 소개로 그녀가 쥬얼리라는 그룹의 멤버였고, 솔로가수이기도 하며 쇼프로그램MC, 패널, 모델로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엔터테이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Mnet '서인영의 신상친구' 촬영차 모티프원을 방문한 서인영과 제작진
 Mnet '서인영의 신상친구' 촬영차 모티프원을 방문한 서인영과 제작진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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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녀에 의해 '신상녀'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으며 저의 머리로는 도저히 유추할 수 없는 이 용어가 '새로 나온 물건 즉 신상품을 좋아하는 여자'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재활용 옷에 집착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용어이고 용납되지 않는 현상이지만 이 사회에 이 용어가 너그럽게 수용되고 있는 입장인가 봅니다.

서명을 남기고 있는 모티프원에서의 서인영
 서명을 남기고 있는 모티프원에서의 서인영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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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어가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서인영은 트렌드 리더로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습에서 현재 20대 여성들의 의식과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공통된 코드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상'이라는 신조어의 저항 없는 수용은 '신상친구'라는 새로운 프로그램명을 탄생시켰군요.

"언제나 신상만을 추구하는 '신상녀' 서인영! 이젠 친구도 '신상'이다! '신상녀 서인영과 친구가 되고 싶은 일반인 도전자 12인이 펼치는 달콤 살벌 친구 찾기 서바이벌!"

이란 프로그램 카피가 저에게는 여전히 뜨악합니다만 이 프로그램의 신상친구응모에 구름처럼 지원자가 몰렸다는군요.

Mnet '서인영의 신상친구'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카피
 Mnet '서인영의 신상친구'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카피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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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친구도 '신상'이다!'라는 카피가 저를 자꾸 슬프게 하는 것은 '우정'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와 위안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입니다. 'Brand New Product'의 추종은 사람의 본능이기도 함으로 양보한다하더라도 'Brand New Friend'는 곤란하다는 저의 심중입니다. 저는 여전히 '술과 우정은 묵을수록 향기롭다'는 생각이 변함없기 때문입니다.

서인영과 그녀의 친구
 서인영과 그녀의 친구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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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카피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서인영과의 대면은 참 즐거웠습니다. 쾌활하고 예쁘고 솔직하고 주관도 뚜렸했습니다. 이 재능 있는 연예인이 브라운관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누적된 피로도를 낮추어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서인영과 서인영을 동행한 절친한 친구
 서인영과 서인영을 동행한 절친한 친구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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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모티프원의 블로그(www.travelog.co.kr)에도 포스팅됩니다.



태그:#서인영, #신상녀, #신상친구, #모티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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