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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에 걸쳐 대구 중구 남성로에 위치한 약전골목일대에서 열렸다.

 

이번에 축제가 열린 대구 약전골목은 '약령시'란 명칭으로도 불리며 1658년(효종 9년)에 개장하여 수백년간 국내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 한약재를 공급해온 물류유통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런 약전골목에는 한약방, 한의원, 약업사 등 350여 개 한방 관련 업소가 밀집되어 있으며 이러한 옛 명성을 이어가고 되살리기 위해 2001년 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약령시보존위원회를 주최로 행사를 진행해왔다.

 

한약과 공연 그리고 시민이 함께한 축제

 

축제는 총 5일 동안 이루어졌고, 처음 1일은 'Welcome Day(환영의 날)' 그 다음날은 'Life day(생활의 날)'  3일은 Health day(건강의 날)' 4일은 'Herb day(허브의 날)' 마지막 날은 'Farewell day(Farewell : 작별, 고별 즉, 마지막 무대를 뜻함)' 이라는 주제로 붙혀져 진행됐다.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메인무대와 거리공연으로 나뉘어졌고, 약업사들이 즐비한 골목에는 각종 약재들과 한약제를 이용한 먹을거리들이 풍성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행사장 곳곳에는 인체장기체험, 경옥고 만들기 체험, 한방족탕체험 등 약령체험마당이 펼쳐져 시민들이 한의약의 특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약전골목 중앙에 위치한 메인무대에서도 여러 가지 공연이 열렸는데, 첫날에는 약초 이구동성, 한방음식 술래잡이, 한양재 진품명품과 개막식 등 다채로운 메인 행사가 열렸다. 마지막 5일에는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선보인 '심봤다! 심봤다!' 연극과 '자체적으로 선보인 주제연극'을 통하여 한약재의 좋은점과 대구 약전골목의 전통성을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약 1시간 간격으로 약령시 입구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열렸고, 약령시 서편 특별무대에서는 길놀이 공연등이 열렸다. 그리고 서편 먹거리 골목에서는 대구의 주요 대표음식들을 선보여 관람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눈에 보는 약령시의 문화와 참여형 약령시한의약문화관

 

약전골목에 위치한 약령시한의약문화관은 본래 단순 약품전시 역할을 하던 약령시 전시관이었다가 지난해 11월, 대구시가 새롭게 리모델링 사업을 하면서 전시역할뿐만 아니라 한의약의 역사 및 체험 그리고 약령시의 문화, 역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관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이번에 열린 2009 대구약령시 축제와 함께 새롭게 열린 약령시한의약문화관은 총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전시실이 위치한 3층에서는 한방역사실이 꾸며져 있어 40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의 문화와 역사를 돌아볼 수가 있었으며, 1910년 약전골목을 프로젝터빔으로 재현해 놓은 복도와 한의약 전시실도 함께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제2전시실이 위치한 2층은 한방체험실로 한방원리와 몸 속 탐험을 할수 있는 공간과 실천하는 한방건강 공간으로 구성되어 관람하는 시민들이 한방의 원리와 그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5일 저녁에는 마지막 본 행사로 약령시한의약문화관 앞 광장에서 시민들의 소원과 염원이 담긴 소원지를 태우는 소지식 행사와 대동놀이를 마지막으로 행사 일정을 끝냈다.

 

이번에 막을 내린 2009 대구 약령시 축제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감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태그:#대구, #약령시, #약령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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