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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요체는 예술이다. 우리는 안양문화에술재단을 설립하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함을 물론이요, 시민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재단의 사활이 '시민의 재단'이라는 주민의식의 착근 여부에 달려있음을 명심하고..."(설립취지문)

 

경기 안양시가 2005년 추진해 오던 중 이사장의 권한이 지나치게 많은 데다, 논의 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역 문화단체의 반발과 시설관리공단 노조의 반대로 무산돼 표류해 오던 안양문화예술재단이 2008년 재추진에 나서 재단 설립을 마치고 마침내 공식 출범한다.

 

안양시의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작보급 및 예술활동 지원 등을 확대하여 안양을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가꾼다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한 안양시 문화예술재단이 6일 오후 3시 평촌아트홀에서 출범식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정관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문화복지 구현을 위해 ▲지역문화예술 창작 보급 및 예술활동 지원 ▲안양문예회관, 평촌아트홀, 알바로시자홀 등 운영관리 ▲문화예술 관계 자료 수집 및 관리 ▲시민축제 운영 및 관리 ▲유유부지 복합문화공간 운영 및 관리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안양시장 위탁 또는 이사회 의결을 득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에 재단은 행정지원팀, 문화사업팀, 시설무대팀 등 3개 팀에 상임이사를 포함하여 31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동안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해오던 문예회관, 평촌아트홀, 알바로시자홀과 내년말 개관할 예정인 유유부지복합문화전시공간 등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와함께 문화재단의 재산은 기본재산(1천만 원)에 안양문예회관 운영위탁비(위탁비 27억1900만 원, 기획공연비 7억5천만 원), 안양시민축제 예산(5억 원), 문예진흥기금(40억 원) 등 총 79억7900만 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을 집행한다.

 

 

안양시는 재단 설립과 관련 지난 2008년 의견수렴 간담회(2.29/ 4.11)를 연 것을 시작으로 네차례의 추진위 실무소위와 전체회의를 통해 5월 30일 기본조례정관(안)을 결정했으며 이어 시민공청회(7. 11)를 개최하여 전반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준비해 왔다.

 

이어 재단 조례안을 입법예고(8.1~8.25)에 이어 시의회에서 수정 의결을 통해 마침내 11월 10일 문화에술재단운영 조례를 공포했으며 발기인대회(08. 12. 18), 설립허가(09. 2. 6) 및 등기(09. 2. 26), 사업자 등록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제규정집을 만들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는 모두 15명으로 이사장(안양시장)과 당연직 이사는 안양시 복지문화국장(김상문),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이동기), 상임이사(박형식) 등 3명이다.

 

또 선임직 이사는 11명으로 장석재 안양문화원장, 천진철 안양예총 지부장(시의원 겸임), 임종순 안양민예총 지부장, 김대규 안양문인협회장, 김영호 백석대 교수, 오용길 이화여대 교수, 안희진 국악협회지부장과 안양시의회 추천으로 심재민 총무경제위원장, 이재문 도시건설위원장 등 시의원 2명이 임명됐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살림과 운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갈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는 정동극장 극장장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사장을 역임한 예술가이면서 예술경영인인 박형식(56세)씨를 지난 3월 11일 임명했다. 박 상임이사는 그동안 재단 출범을 준비해 왔다.

 

지역문화계 일부 인사들은 그의 이력을 기대하며 문화재단의 초기 기틀을 잡을 '될 사람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인 반면 지역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다는 점과 '옥상옥'격 이사들의 포진으로 독립적 위상을 꾸려나갈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태그:#안양, #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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