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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용 지체장애인협회 사천시지회장이 28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장애인 날 기념식과 제9회 사천시 장애인복지 증진대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장애인 관련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최호용 지회장의 이명박 정부 비판 발언은 김수영 시장과 지역 도의원 그리고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대회사를 통해 나왔다.

 

최 지회장은 미리 작성해 온 대회사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맞았다"고 말한 뒤,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도입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장애인들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다"며 개탄했다.

 

최 지회장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사회 약자 편에서 애써왔던 국가인권위원회를 축소하는 것은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라며 현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최 지회장은 끝으로,"국가인권위원회의 축소 폐지를 촉구한다"면서"장애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장애인 차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소속 박동식 도의원도 축사를 통해 현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지적했다.

 

박 도의원은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시행됐지만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시정하고 고쳐야 한다"며 최 지회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최 지회장은 "국가인권위의 축소로 지난 4월11일 발효된 장애인 차별 금지법의 무용론이 전국 장애인단체와 장애인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절반한 심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사천시 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사천시지회(회장: 최호용)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복지증진에 힘써 온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장애인종합복지관 후원으로 지역 중고생 10명에게 23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오후에는 2부 행사로 팔씨름과 훌라후프 돌리기,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뉴스사천, #장애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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