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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 국민임대주택 사이트 갈무리
 대한주택공사 국민임대주택 사이트 갈무리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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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지난 2005년 수도권과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택지지구로 지정된 후 올해 처음으로 안양시 관양지구·의왕시 포일2지구·군포시 당동2지구 등 안양권에서 대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가 발표한 '2009년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7곳에서 주공아파트 9만2461가구가 공급되며 52%에 달하는 4만762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이중 75%인 6만9144가구는 임대아파트, 나머지 2만3317가구는 분양아파트로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안양권에서는 지난 2005년 군포·안양·의왕시 택지개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군포 당동2지구·안양 관양지구·의왕 포일2지구 등 3곳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 311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으로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크다.

더욱이 이들 지역에 대한 국민임대주택 택지개발 지정 과정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와 안양 관양지구는 경기도에 유일한 전통마을이자 환경파괴도 우려돼 안양시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고, 군포 당동2지구 역시 주민들이 지구지정 취소 행정소송까지 제기됐었다.

관양지구와 포일2지구 택지개발 위치
 관양지구와 포일2지구 택지개발 위치
ⓒ 국토해양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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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지정 이후인 지난 2007년 4월 안양 관양지구내 동안구 관양1동 99-17 일대에서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도자기 유물이 출토됐으나 시굴조사에 앞서 공사를 시작했으며, 당동2지구 역시 곽한방 선생 묘역 등이 자리하고 향토학자 이호창씨는 조선 태종의 비(원경 왕후, 세종대왕의 모친)가 생장했다고 주장하는 등 문화제 출토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의왕 포일2지구 보상이 끝난이후 묵논의 습지에서는 보호종인 두꺼비와 반딧불이 등 다양한 생명들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환경단체들이 보호할 것을 요구하자 주공 측이 도로개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택공사는 "토지이용계획의 변경을 수반하지 않고, 생태서식지로서 환경보전 측면과 향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가능한 방안으로 인근 경관녹지상에 대체 습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결국 강행할 뜻을 밝힌바 있다.

안양 관양지구에서 출토된 도자기 편들
 안양 관양지구에서 출토된 도자기 편들
ⓒ 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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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일2지구 택지개발지구내 묵논 습지와 다슬기들
 포일2지구 택지개발지구내 묵논 습지와 다슬기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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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마을이라 부르던 안양시 관양지구는 58만5천㎡ 면적에 공동주택 3760가구와 단독주택 182호 등 총 3942호를 건설하는 것으로 주택공사는 1단계로 B1블록에서 전용면적 97~110㎡ 1천42가구, C1블록에서 126~171㎡ 711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안양 관양지구는 관악로·과천대로와 바로 연결되고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이용이 용이해 서울 접근성이 좋고 단지 뒷쪽으로는 관악산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장점으로 안양시민들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을 희망하는 이들이 1순위로 손꼽는 곳이다.

의왕 포일2지구는 52만9천㎡ 규모로 의왕시와 과천시 접경지역에 건설되는 국민임대 단지로 주택공사는 올 9월 B-1블록에서 전용면적 97~110㎡ 366가구, B-2블록에서 전용면적 98~110㎡ 510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의왕 포일2지구는 외곽순환도로 평촌인터체인지와 학의분기점이 차량으로 5~10여분 거리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두 단지 모두 주변에 근린공원이 계획돼 있다. 또한 지구 내에 건설되는 초등학교는 B-1블록과 가까운 편이다.

군포시 당동2지구의 경우 총 43만6천㎡ 부지에 2800여가구가 건설될 예정으로 주택공사는 올 8월 C-1블록 129~195㎡ 489가구만을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군포 당동2지구는 안산선 전철 선바위역과 경부선 전철 군포역 사이에 위치하며 지구 남쪽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 동군포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다. 동쪽에는 안양베네스트CC가 위치하고 있다.

안양 관양지구는?

안양 관양지구 택지개발 계획도
 안양 관양지구 택지개발 계획도
ⓒ 주택공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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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관양지구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환경친화적 개발과 계획적 도시개발을 통한 쾌적한 주거지 개발이라는 목표로 추진중으로 관악산을 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장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어 정부의 개발계획이 발표될 당시부터 관심이 높았다.

특히 안양시 관악로와 연결되고, 안양-서울간 과천대로가 단지 동쪽으로 지나가며, 단지로부터 500여m 부근에 위치한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 이용이 용이해 서울 접근성이 좋아 신주거지역으로 무주택 서민들뿐 아니라 일반분양 희망자들이 큰 관심을 가져왔다.

경기도지사가 2008년 1월 7일자로 승인한 '사업계획승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B-1블럭은 대지면적 59,835.10㎡에 건축면적 12,300.54㎡, 연면적 151,864.66㎡으로 9~22층으로 동수(주/부)는 20/18이다. 또한 C-1블럭은 대지면적 51,939.20㎡에 건축면적 10,832.37㎡, 연면적 143,470.62㎡으로 10~20층으로 동수(주/부)는 13/17로 건축된다.

주택공사의 홍보자료에서도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임을 감안해 공원/녹지율을 25%이상 확보하고 15층이하 중/저층 위주로 개발할 예정으로 ①자연속 도시 주거환경 ②커뮤니티 중심의 주거단지 ③주변자연경관과 조화되는 단지를 목표로 '도시속 자연, 자연속의 도시, Finger Village'라는 개발 테마를 부여하여 차별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Finger Village'란 주거단지가 손가락처럼 관악산 자락 산림에 입지함에 따라 녹지축을 형성하기 때문에 나온 말로 관악산 등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되도록 친자연주의적 계획요소의 Green-Network를 구축, 양호한 녹지는 최대한 원형으로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공은 임대주택을 안양시 관내에서 주공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지구인 냉천, 새마을, 덕천지구의 순환이주용 주택으로도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환정비사업은 사업지구 인근에 도시정비사업이 시행될 경우 건설된 주택을 순환이주용으로 활용, 거주공간이 없어지는 주민들을 이주시킨 뒤 개발이 완료된후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급도 적정화하는 장점이 있다.


태그:#안양권, #관양지구, #국민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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