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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인지 화요장터가 열리는 엄사사거리 일대에는 후보자들의 홍보차량이 돌아가면서 후보자 영상연설화면을 내보내며 후보자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충남도 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인지 화요장터가 열리는 엄사사거리 일대에는 후보자들의 홍보차량이 돌아가면서 후보자 영상연설화면을 내보내며 후보자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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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열리는 장터이지만, 오늘(28일)은 다른 때보다 더욱 북적거렸고, 또 더 시끌시끌했다.

사람들이 시장에 더 북적거린 이유는 그동안 비와 강풍으로 인해 꾸물거렸던 날씨가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탓에 많은 시민들이 장터로 나와 장을 봐서 그런 것처럼 보였고, 다른 때보다 더 장터가 시끌시끌했던 이유는 내일(29일) 있는 충남도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홍보차량을 이용한 후보자 방송을 내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

하여 오늘의 화요장터는 시장구경과 함께 사람 구경도 할 수 있어 다른 때에 비해 볼거리가 더 많았고, 더욱 활기차 보였다.

시장 구석구석 구경을 하며 곳곳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파전과 호떡도 먹는 등 오랜만에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불티나게 팔리던 호떡가게에서 호떡을 먹고 가던 길을 재촉하려는데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얼마 전 상인들의 무단점용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소화전과 관련된 기사(장이 서는 날에는 소화전이 무용지물?)가 나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엄사시가지에서도 몇 면 밖에 없는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상인들이 점용하고 있어 장애인들이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무단점유한 상인. 바닥의 안내표지판을 보지 못한 것일까?
▲ 화요장터에선 장애인 주차장 개점휴업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무단점유한 상인. 바닥의 안내표지판을 보지 못한 것일까?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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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에는 '장애인 전용주차장'이라는 안내표지판이, 주차장 바닥에는 장애인 주차장임을 알리는 표식이 그려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요장에 나온 상인은 장애인 전용주차장 안에 버젓이 트럭을 주차해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 주차를 하기 위해 차를 몰고 왔던 장애인 차량조차도 노점상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른 곳에 주차를 하기 위해 가는 것을 보면 마치 '장날이니까 이해하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화요장터가 열리는 날이면 장애인 전용주차장은 개점 휴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주차단속요원들이 여러 명씩이나 장터에 나와서 주차단속을 하는데 도대체 어떠한 차량을 감시하고 단속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매주 들어서는 화요장터이지만 소화전, 장애인 전용주차장 등 지킬 건 지키는 선진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주차단속요원들 또한 통행에 방해가 되는 차량을 통제하고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약자인 장애인들을 배려한 단속활동도 병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화요장터, #계룡시, #장애인전용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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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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