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욕구해결 기대엄사도서관이 25일 드디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개관 첫날 도서관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 북새통을 이루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의 테이프 절단식 모습. ⓒ 김동이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많은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되었던 계룡도서관의 문제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엄사도서관이 25일 개관식을 갖고 드디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엄사도서관 앞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개관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띌 만큼 그동안 시민들은 도서관이 하루빨리 개관하길 눈빠지게 기다린 모양이다.
계룡시는 25일 최홍묵 계룡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이인제 국회의원, 조치연, 김성중 충남도의원, 계룡시의회의원, 시민 2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시의 소중한 문화교육공간 역할을 하게 될 엄사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현판식 ⓒ 김동이
▲기념식수 ⓒ 김동이
이날 행사는 도서관 건립 공사를 맡은 시공사 관계자에게 계룡시장의 감사패 전달과 함께 엄사도서관 건립 경과보고, 축사, 현판식, 테이프 절단식,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1층 어린이 열람식에서부터 2층 성인열람실, 3층 시청각실에 이르기까지 참석자들이 둘러보며 이미 도서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엄사도서관은 지난 2007년 12월 26일부터 2008년 10월까지 1년여의 사업기간과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엄사면 엄사리 331번지에 건물을 완공, 내부 인테리어 및 도서구입과 최신식 도서관리 시스템 구축 등 운영준비를 마무리하고 지역시민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엄사도서관이 개관함에 따라 일반시민들도 물론 모두가 기뻐하며 기대감이 크긴 하지만, 개관으로 인해 효과가 직접적으로 미치 될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엄사도서관과 인접해 있는 엄사, 신도초등학교와 엄사중학교 학생들이다. 그동안 계룡도서관이 거리상 너무 멀어 이용하기 어려웠던 세 학교 학생들은 인접해 있는 엄사도서관 이용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음은 물론, 학습공간도 제공이 돼 학력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는 귀빈들의 모습.
ⓒ 김동이
이날 개관식에서 최홍묵 시장은 "도서자료 제공이라는 고전적 역할을 넘어 종합문화공간이라는 현대적 개념의 기능을 위해 영상 및 디지털 서비스 기능을 강화토록 하였으며, 각종 소규모 공연과 전시회가 가능한 공간도 구비하여 우리시의 문화적 인프라 구축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인제 국회의원은 "얼마 전 매스컴에서 충남교육이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뗀 뒤, "개관을 맞은 엄사도서관이 계룡시민의 문화교육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관심 폭발개관 첫 날 도서관은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 김동이
이번에 개관한 엄사도서관은 대지면적 1,197㎡, 건축면적 595.45㎡, 연면적 1,802.5㎡의 지하1층에서 지상3층 규모로, 지하1층은 서고와 전기실, 지상1층은 유아․어린이열람실 및 디지털자료실, 정보통신실, 지상2층은 성인자료실, 열람실, 사무실, 지상3층은 시청각실과 다목적실 및 휴게실로 운영하게 된다.
엄사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 엄사도서관과 계룡도서관과의 긴밀한 연계운영으로 보다 다양한 문화적 소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되고 있는 계룡미술전을 귀빈들이 관람하고 있다.
ⓒ 김동이
한편, 개관식을 맞아 많은 시민이 찾은 이날 엄사도서관은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필통 등 기념품을 나누어주었으며, 3층 시청각실과 다목적실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도깨비와 혹부리영감' 기념 공연과 계룡미술협회가 주관하는 '계룡미술전'을 열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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