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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당정역 조감도
 가칭)당정역 조감도
ⓒ 군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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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전철(국철) 1호선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에 신설되는 (가칭)당정역 명칭 결정과 관련 군포시가 실시한 공모결과와 여론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방식을 놓고 민원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심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여 공정하게 심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시는 가칭)당정역 역명과 관련 그동안 1차 시민공모와 2차 전화 및 설문을 통한 여론조사를 마친 상태로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인 상황에서 24일 "가칭)당정역 역명결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새로이 구성한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각동추천 시민 11명, 지명위원 4명, 의회추천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10일까지 심의위원회 대상자를 선정, 구성하고 5월중 위원회 심의를 거쳐 역명을 결정한 후, 6월경에 한국철도공사로 최종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재구 군포시 교통시설팀장은 "그동안 역명공모 및 여론조사 과정에서 일부 제기된 오해를 완벽히 해소하고 역명결정에 신뢰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칭)당정역 명칭 결정을 앞두고 현재 일부 주민들과 한세대학교의 기싸움이 치열한 양상으로 공모결과에 대한 시비속에 명칭을 결정하는 군포시 지명위원회 6명 위원중 3명이 대학교수이며 1명은 한세대 교수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포시가 공개한 신설역사 명칭공모 결과
 군포시가 공개한 신설역사 명칭공모 결과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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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군포시가 지난 14일 공개한 공모결과에 의하면 3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20일간 실시한 당정역 명칭공모 결과 총 접수 건수는 1천980건에 불과하며 1위는 한세대역(1천75명, 54.29%), 2위 당정역(668명, 33.73%), 3위 신산본역(25명, 1.26%)으로 나타났다.

또 공모결과 중에서 기타 의견은 159명(8.04%), 제외 의견은 53명(2.68%)으로 나타났다.

이어 군포시는 2단계로 지난 3일까지 인근 군포 1,2동을 포함한 8개동 주민 대상의 650매의 설문조사와 전 시민 대상 1,000건의 전화조사를 마침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는 심의위원회에서 '한세대역' 또는 '당정역' 명칭을 놓고 결정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세대학교 측은 지난 2008년 1월 한세대역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과 건의서를 군포시에 제출하고 지난 17일에는 냉장고, 세탁기 등의 경품을 내걸고 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하여 '군포시민을 위한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한세대역 결정을 위해 적극적이다.

한세대는 1㎞가 거리에 있는 기존 군포역 명칭에 부기로 (한세대앞)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보다 가까운 직선거리로 500m 거리에 (가칭)당정역 건설이 추진되자 지난 2007년부터 아예 역명을 '한세대역'으로 명문화하려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왔다.

한세대역 유치 팝업창을 띄운 한세대 홈피 메인화면
 한세대역 유치 팝업창을 띄운 한세대 홈피 메인화면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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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만8천여명이 넘는 군포 네티즌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웰빙군포산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www.sanbonlove.com. 이하 산사모) 카페 회원들과 일부 시민들은 시민 세금으로 건설되는 역인만큼 당연히 지역 고유명칭인 '당정역'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군포시가 공모결과를 뒤늦게 발표하면서 '한세대역' 지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이들은 "한세대측이 비논리적인 주장과 집단이기주의를 펼치고, 공무원들이 응모에 참여하는 등 군포시 집행부가 이에 동조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군포시가 지난 3월 1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가칭) 당정역사 역명공모' 공지에는 1인 1점의 공모자격에 '군포시민'으로만 명시했으나 시가 작성한 역명공모 결과보고에는 '시청직원'이 별도 표기돼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돼 왔다.

군포시의회의 한 시의원은 "역사 신설에는 300억원에 달하는 군포시민의 세금이 들어갔을뿐 아니라 역사 신설 추진과정에 숱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세대가 협조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한세대역으로 몰고가는 사실에 시민들이 더욱 반발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군포YMCA 등 8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2006년 4월 '당정역 건설예산 100%의 군포시부담에 대한 군포지역 시민단체 입장'을 통해 군포시는 재정부담 결정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하고 원인제공자인 주택공사에 비용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역모공모 공지에 없던 대상에 시청직원이 포함됐다
 역모공모 공지에 없던 대상에 시청직원이 포함됐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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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칭)당정역사는 군포1·2동(당동, 당정동) 지역에 최근 아파트가 대규모로 건설되면서 거주 인구가 7만여명으로 늘어나 대중교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금당터널에서 한세대로 가는 길의 교통이 정체되면서 주민들이 역사 신설을 요구하면서 추진되었다.

(가칭)당정역은 군포역과 의왕역 중간으로 군포역 남쪽으로 1.2Km 하행 지점에 연면적 2298㎡(철골조+SRC. 지상 2층)의 초현대식 선상(線上) 역사 형태로 신설되며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5월중 노반 및 건축분야 공사에 이어 7월중 시스템분야 착공과 2009년 11월 중에 공사를 마무리하여 종합점검 및 시운전을 거쳐 역사가 개통되면 신도림역까지 30분, 시청역까지 50분이 소요될 예정으로 주민 3만여명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포시는 역사 신설과 함께 인근 골프장 주변의 농경부지와 역사부지 양쪽에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역사가 완공되면 신.구 도심 간의 균형있는 발전과 군포초등학교에서 만도기계에 이르는 47번 국도의 상습 정체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칭)당정역 신설 위치
 가칭)당정역 신설 위치
ⓒ 공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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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가칭 당정역 신설을 위한 추진 사항

○ 2006.04.07 : 가칭)당정역사 건립 확정 발표(국토해양부장관)
○ 2006.12.20 : 가칭)당정역사 수탁사업 협약 체결(군포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 2007.4.12 : 건축설계공모 공고
○ 2007.5.10 : 철도노반실시설계 착수
○ 2007.6.29 :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 2008.2.28 : 철도노반실시설계 준공
○ 2008.3.20 : 사업실시계획승인 요청
○ 2008.4.03 : 경부선 당정역사 신축 입찰공고(긴급)
○ 2008.5.16 : 기공식 - 노반·건축분야 공사 착공

□ 향후 추진계획

○ 2009. 4월 : 역명 여론조사
○ 2009. 5월 : 군포시지명위원회 심의요청
○ 2009 .6월 : 역명 제정
○ 2009. 7월 : 역명 통보(한국철도공사)
○ 2009.11월 : 각 분야 공사 완공
○ 2009.12월 : 종합점검 및 시운전, 개통



태그:#군포, #당정역, #한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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