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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포스코 회장 인선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22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박 국무차장과 천 회장이 지난 1월 CEO 추천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정준양 현 포스코 회장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이구택 당시 포스코 회장과 윤석만 포스코 사장 등을 만나는 등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공기업이 아닌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기업이어서 만약 인사 개입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 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우 의원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국무차장은 지난 1월 7일 이구택 당시 포스코 회장과 조찬을 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는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에 따르면, 천 회장도 지난 1월 12일 윤석만 사장에게 대통령을 거론하며 사실상 회장 후보 사퇴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이러한 현 정부의 '포스코 인사개입'에 대해 23일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재확인해줬다.

 

<오마이뉴스>는 '포스코 인사개입' 파문과 관련해 오늘(23일) 오후 1시 1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제창 의원과의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민주당은 박영준 국무차장과 천신일 회장의 '포스코 회장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민간기업인 포스코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현 정권의 권력 사유화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이라며 진상조사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 인사개입#천신일#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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