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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통영에 있는 고 박경리 선생 묘소에 설치된 친필 표지석.
경남 통영에 있는 고 박경리 선생 묘소에 설치된 친필 표지석. ⓒ 통영인터넷뉴스

 

박경리(1926~2008) 선생 1주기를 맞아 강원도 원주와 경남 통영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박경리 선생이 작고하기까지 집필 활동을 벌였던 강원 원주에서는 사진전이 열린다.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추모 사진전과 시화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경리 선생의 살아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을 볼 수 있다. 30대 젊은 시절과 어린 손자를 등에 업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등 다양한 박경리 선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또 이곳에서는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에 실린 시에다 그림을 넣은 시화작품 30점을 함께 전시한다.

 

박경리 선생이 태어나고 잠들어 있는 경남 통영에서는 추모제가 열린다. 박경리선생추모위원회와 통영문인협회는 오는 5월 4~5일 통영 일원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추모제는 5일 오전 10시 통영 산양읍 박경리추모공원에서 열린다. 묘소 주변에 새둥지를 만들어 다는 '생명의 집 달기'와 전국의 돌로 쌓는 추모돌탑 쌓기, 묘소 주변에 꽃씨를 뿌리는 생명의 씨앗 뿌리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는 하루 앞서 4일 만장이 내걸리고 선생과 관련된 사진 등 각종 기록물을 전시한다. 이날 저녁 7시 통영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박경리 문학'을 주제로 한 토론회와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박경리 선생이 쓴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경남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는 별도의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최영욱 하동문협 회장은 "행사가 중첩될 것 같아 이번에 하동에서는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경리 선생은 지난해 5월 8일 사망했으며, 묘소는 남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통영시 산양읍에 있다.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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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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