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기군에는 연분홍 복사꽃이 만개해 꽃 대궐을 이루고 있다. 조치원 복숭아로도 유명한 연기군 일대에는 지금 복사꽃과 배꽃이 화사한 옷을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연지곤지 찍고 환한 미소를 머금은 새색시처럼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그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펼쳐놓은 듯 화려하다. 활짝 핀 꽃들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마당 축제가 펼쳐져 즐거움을 더해준다.

17일, 충남 연기군에는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제25회 도원문화제가 개막됐다. 앞서 열린 비암사 백제대제를 시작으로 16일 도원문화제 전야행사에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강정숙 가야금 병창이 흥겨운 하모니를 이루며 찬사를 받았다.

17일과 18일 2일 동안은  왕의물 기원제, 사진촬영대회, 복사꽃 한마음 축제(열린문화체험 한마당), 왕의물 시가행진, 왕의물 진상 재현(연극), 복사꽃아가시 선발 충남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으뜸솜씨 경연대회, 젊음의 광장과 건강걷기대회 등 연기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19일에는 조치원 체육공원에서 전 군민이 참여하여 화합을 다지는 군민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큰사진보기
▲ 도원문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연기문화예술회관 복사꽃 활짝 핀 언덕에서 바라본 연기문화예술회관에는 지금 한창 도원문화제가 펼쳐지고 있다.
ⓒ 이인옥	관련사진보기

해마다 도원문화제가 펼쳐지는 이맘때면 연기군 일대에 핀 꽃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꽃 분홍 옷을 입은 복사꽃과 천사의 날개처럼 하얗게 핀 배꽃은 연기군 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복사꽃 배꽃을 구경하려면 연기군을 찾으라고 권할 만큼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아진 이곳은 지금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져 볼거리, 먹거리, 웃음거리 및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길을 나서면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꽃들의 유혹에 반해 헤어날 수 가 없다. 카메라를 메고 연기군 일대를 다니다 보면 아름다운 꽃들의 모습을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비 온 뒤의 상쾌함처럼 환하게 핀 꽃들은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에게 더 할 나위없는 휴식과 건강함을 선사한다.

연기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는 연기문학동인회에서 주관하는 초중고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과 세종미술작가회에서 주관한 사생대회가 열렸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잔디밭과 그늘진 야외에서 자유롭게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시와 산문 등 글짓기를 하며 사색에 잠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 또한 꽃처럼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큰사진보기
▲ 도원문화제 백일장에 참여한 아이들 백일장에 참여하여 글짓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
ⓒ 이인옥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연기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 이인옥	관련사진보기

또한 연기사진작가회 주관으로 연기군민 사진촬영대회가 이틀 동안 열린다. 이번 사진촬영대회에서는 연기군 일대에서 촬영한 복사꽃을 주제로한 작품에 입상, 입선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며 봄을 만끽하기 위한 사람들은 연기군을 방문할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오늘 도원문화제가 펼쳐지는 연기문화예술회관에는 유한식 연기군수를 비롯하여 유환준 충남 도의원과 군의원등이 찾아와 도원문화제 행사에 참여한 주관단체와 관계직원, 참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백일장과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격려를 아끼지 않은 유한식 군수와 유한준 의원은 담소를 나누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화사한 봄 마당에 화려하게 펼쳐진 화합의 한마당 축제인 제25회 도원문화제, 주말인 18일에는 건강걷기대회와 유명 초청가수들이 펼치는 군민화합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큰사진보기
▲ 군민화합한마당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여 화합의 무대를 선보일 군민화합 한마당
ⓒ 연기군	관련사진보기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군민들의 뜻이 꽃처럼 피어난 자리이기도 한 축제 마당에서 볼거리, 먹거리, 다양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연기군 축제장을 찾는 것도 멋진 주말을 보내는 한 방법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