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고소한 이들은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나영정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 등 총 3명.

<조선일보>는 17일 1면 기사를 통해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것처럼 집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공표해 조선일보와 특정 임원을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며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은 지난해 촛불시위 당시 조선일보 광고 불매 운동을 주도한 세력들이 만든 단체이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좌파 성향의 단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고소장에서 "본사 임원은 장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적이 없는데도 김성균 대표는 지난달 31일 본사 사옥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장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악마와 같은 사람이며, 장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저명인사 중 한 명'이라는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며 "김 대표는 일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또 <조선일보>는 "김 대표와 박석운 대표, 나영정 국장은 지난 8일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가두집회를 갖고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장씨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어, "이들은 지난 6일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장자연 리스트' 내용을 언급하면서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장씨 사건에 관련된 것처럼 발언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터넷에 유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곧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