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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Co₂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은 '재생용지 한 장'부터 시작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기로 해 환경단체가 환영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최근 '친환경 재생용지 구매·사용 활성화 추진계획'을 세우고, 사무용지와 인쇄용지 등을 친환경 재생용지로 구매해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대전시는 이러한 계획을 본청뿐만 아닌 산하 구청과 각 사업소, 공사와 공단 등에까지 확산, 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전시의 계획은 줄어드는 삼림자원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박성효 대전시장의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최근 해리포터시리즈 7권 250만부가 재생용지로 출판되었고, 이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4배 규모의 숲(나무 10만 그루)을 보전하는 효과가 있으며,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이러한 재생용지 사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는 흐름에 동참키로 한 것.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의무 구매대상 공공기관에 대한 구매절차를 안내하고, 친환경 재생용지 판매업체에 대한 정보를 상시 파악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각 실과, 사업소별 구매실적을 분기별로 관리·평가한 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대전시의 계획에 대해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6일 논평을 내고 대전시에 박수를 보냈다. 녹색연합은 "대전광역시 친환경 재생종이 전면 사용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전광역시의 재생용지 전면 사용 결정과 계획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한해 800만 톤(2003년 기준)의 종이를 사용하고 있고, 이 종이 사용량을 나무로 환산하면 30년생 원목 1억3600만 그루에 해당한다"며 "이는 대전시가 2007년에서2020년까지 추진하는 나무심기 사업의 목표인 3000만 그루의 4배가 넘는 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6%에 머물고 있고 재활용 또한 60%에 그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나무심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구의 허파인 원시림과 오래된 나무와 숲을 보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또 "대전광역시의 재생종이 전면 사용을 우리는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행정과 정책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앞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태그:#대전시, #녹색연합, #재생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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