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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이 15일로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6일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5곳,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 교육감 2곳 등 모두 16곳에서 치러진다. 이 가운데 18대 총선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2년차를 맞이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편집자말]
 이름(나이)
 정당
 주요경력
 박대동(57)
 한나라당
 금감위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태선(29)
 민주당
 민주당 대표비서실 차장, 부대변인(현)
 김창현(46)
 민주노동당
 울산시 동구청장, 민노당 사무총장
 조승수(46)
 진보신당
 울산시 북구청장, 17대 의원
 김수현(51)
 무소속
 한나라당 울산시당 부위원장
 이광우(51)
 무소속
 박근혜 전대표 특보

오는 4월 29일 치르지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울산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범여권 3명, 야권 3명 등 모두 6명이 등록했다.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김태선, 민주노동당 김창현, 진보신당 조승수, 무소속 김수헌, 무소속 이광우 후보 등이 등록을 마쳤다.

범여권 3파전 혼전 예상

한나라당을 탈당, 지난 4월 10일 친박 무소속으로 단일화 하기로 한 김수헌 이광우(왼쪽부터) 후보가 단일화 합의서를 교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일화 약속을 깨고 각각 후보 등록을 했다
 한나라당을 탈당, 지난 4월 10일 친박 무소속으로 단일화 하기로 한 김수헌 이광우(왼쪽부터) 후보가 단일화 합의서를 교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일화 약속을 깨고 각각 후보 등록을 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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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15일 각각 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진보진영의 단일화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15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19~21일 조합원 총투표를 하자고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지만 1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범여권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포함해 3명이 각축전을 벌이게 돼 혼조 양상을 보이고있다.

특히 전략공천에 반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각각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 4월 10일 '친박무소속' 으로 단일화 하기로 합의한 김수헌-이광우 후보가 단일화 약속을 깨고 각각 후보 등록을 한 점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칙과 기준을 무시하고 전략공천 해버린 한나라당을 탈당한  우리 두사람이 단일화 하기로 했다"며 "원칙도 기준도 모르는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단일화 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었지만 이견이 생겨 그 약속이 깨져버렸다.

김수헌 전 한나라당 울산시당부위원장은 공천 신청자 13명 중 가장 여론조사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이광우 전 한나라당 중앙위원은 자신이 친박근혜계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앞세우며 당선을 자신하면서 독자 행보를 선언한 것.

친박연대 최윤주 조율 통해 출마 포기

이광우 후보의 경우 그동안 출마를 공공연히 밝혀온 친박연대 최윤주 후보가 친박근혜의 의견 조율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경주에서 처럼 박사모나 친박근혜 쪽이 도와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지만 경주 정수성 후보와는 달리 아직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울산 북구 재선거가 6판전으로 시작된 가운데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진보진영 두 후보에다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와 범여권 김수헌 이광우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진보진영의 경우 김창현-조승수 두 후보가 표면적으로는 "기필코 단일화를 이룬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라 판박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포함한 울산지역 5명의 당 소속 국회의원, 당지도부의 지원사격과 이 지역 시의원-구의원의 기존 조직력 등이 뭉쳐져 바람몰이를 할 태세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측이 나름대로 조직력을 갖춘 김수헌-이광우 후보를 품에 안지 안으며 진보진영 후보에 고전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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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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