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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주년 기념 첫 전시회 - 도예가 초대전
 개관1주년 기념 첫 전시회 - 도예가 초대전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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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기운이 움트는 4월, 멋스러움이 묻어있는 도자기 빛깔에 맘껏 취해보자. 안양시 안양9동 병목안에 자리한 돌석도예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안양도예가 초대전'의 첫 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개방되며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안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안양권에서 활동하는 9명의 도예가 작품 30여점과 우리민족의 오랜 삶의 역사가 담겨 있는 옹기 2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도예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과 한국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도자기의 멋스러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 첫날인 11일은 자폐아동을 초청해 초대작가 지도하에 도예체험의 시간이 마련돼 이날 제작된 작품은 도예작가 작품과 함께 전시되며,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을 위해 전시 기간동안 도예체험교실도 운영돼 온정이 묻어있는 따뜻한 전시회도 기대되고 있다.

장지훈 관장은 "요즘같이 모두가 어려울때 함께 문화와 예술을 나누며 마음의 위로와 힘을 얻어 희망의 싹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2009년 새봄의 비젼을 여는 돌석도예박물관 개관기념전에 많은 관심과 격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돌석도예박물관
 돌석도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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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석도예박물관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수리산 자락에 위치하여 자연과 함께 현대적 감각의 전통 옹기를 감상할 수 있는 안양에서 유일한 사립박물관으로 현대도예의 1세대 김석환(88) 도예작가의 50여년 평생의 작품과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지난해 완공된 이곳은 도예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고 소탈한 것이 특징인데,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이 가득해 친근한 느낌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야외에 얼굴형태 항아리들이 제각각 표정으로 전시돼 있어 그 사이를 거니는 맛이 쏠쏠하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보자. 1층에 들어서면 큼지막한 옹기작품 90여점과 아기자기한 소품 도자기들이 도토리 키재기하듯 뽐내고, 2층에는 옹기작품 80점과 더불어 한쪽에 있는 카페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수리산수화와 도자기가 어우러져 멋깔스럽기까지 하다.

현대식 건물로 신축된 돌석도예전시관 외관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통 기와에나 있을 법한 잡상들이 지붕 모서리에 올라앉아 이채롭기까지 하다. 작품을 구경하다 잠시 2층 카페에서 수리산 전경을 바라보며 따끈한 차와 케이크를 곁들여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도심 가까이 이런곳 있었나? 볼거리 풍성한 수리산 골짜기의 유혹
돌석도예박물관 인근의 가볼만한 곳
 돌석도예박물관 인근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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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석도예박물관이 자리한 수리산 병목안 골짜기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올 1월 '소원성취명소'란 테마로 희망을 주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안양 8경 중 제5경인 '수리산성지'를 비롯 안양 8경 중 제7경인 '병목안 돌탑', 거대한 인공폭포의 '병목안시민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안양 8경 중 제7경인 '병목안 돌탑'은 병의 목을 형상화하여 1990년 삼림욕장과 함께 만들어진 돌탑으로 5만5700개의 자연석을 모아 높이 7m, 폭 3m, 무게 84t을 자랑한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돌석도예박물관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 병목안시민공원 못미쳐 오른쪽 산림욕장 입구쪽으로 향한다. 개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 약간 비탈진 길을 오르면 조그만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약 400여미터쯤 걸어 오르면 쌓아올린 돌탑이 나타난다.

병목안시민공원은 1930년부터 1980년대까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의 대규모 절개면을 친환경적으로 복구해 길이 65m, 너비 95m의 대형 인공폭포를 만든 시민공원으로 수리산에 주차장과 잔디운동장, 휴식공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가 매우 크다.

박물관을 지나 약 5분여 더 올라가면 안양8경 중 제5경에 선정된 수리산 순교성지가 있다. 이곳은 박해를 피해 들어온 천주교인들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뒷뜸이'라고도 불리우고 담배농사를 짓고 살았기에 일명 '담배촌'으로도 불려졌다.

특히 이곳은 순교자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로 유명해 순례자성당 앞에는 최경환성인의 반신상이 서 있으며, 기념관에는 최경환 성인의 생애와 담배골의 역사가 전시돼 있다. 맞은편 이성례 마리아집은 현재 식당과 피정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돌석도예박물관 교통편 안내

돌석도예박물관 가는 길은 전철 1호선 안양역을 기준으로 만안로(萬安路)에서 안양9동 이정표를 찾아 직진해 올라가면 된다. 오른쪽으로 삼덕공원과 안양예술고를 지나 더 올라가면 최경한 수리산성지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정표에는 직진방향 2km라고 적혀있다.

큰 도로는 삼거리에서 두갈래 갈림길로 나뉘어진다. 정면의 삼거리 마트를 두고 좌회전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과거 철도 자갈을 캐던 채석장을 공원으로 탈바꿈한 병목안시민공원을 지나 차량으로 5분(도보 15분) 정도만 올라가면 도예박물관이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한다.

○ 웹사이트 주소: www.dolsukmuseum.net
○ 전화: 031)464-7735
○ 교통 정보
- 1호선 안양역 하차. 버스(10, 15, 15-2, 11-3) 병목안 삼거리 하차. 도보 20분.
- 서울-1번국도-안양역 앞에서 우회전-안양예고-병목안 삼거리에서 좌측방향-박물관



태그:#돌석도예박물관,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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