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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 봄꽃향연 소식이 동서남북에서 봄바람을 타고 전해져 오는데, 잠시라도 밖을 나와 보면 눈을 들어 바라보는 곳마다 봄꽃이 지천이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꽃, 유채꽃... 봄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꽃은 눈으로 먼저 와서 설레는 마음 안에 꽃물 들이나 보다.

 

봄바람을 타고 가까운 양산둔치 일원에서도 곧 봄꽃향연이 열린다는 소식이 당도했다. 봄바람이 솔솔 불어 좋은 날이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한낮의 태양 아래 나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축제가 열리기도 전, 맑고 포근한 날에 양산천변 일원을 온통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강변길 따라 유채꽃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긴 띠를 이룬 유채꽃길을 달리는 사람도 보이고,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들이 함께 나온 사람들, 둘이서 혹은 여럿이서 노랗게 물든 유채꽃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흰머리 희끗희끗한 노부부가 유채꽃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우리도 둑길에서 유채꽃밭으로 내려가서 걸어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유채꽃밭 사이로 이따금 나비도 날아다니고 꽃을 보고 날아든 꿀벌도 보인다. 봄바람이 솔솔 부는 양산천변, 온통 노란 물이 들 것 같은 유채꽃길을 따라 걷는 길, 마음도 상쾌하다.

 

 

눈이 부시도록 노랗게 양산천변 일대를 물들인 유채꽃은 축제가 시작되는 10일쯤이면 아직 꽃망울을 채 터뜨리지 못한 꽃들도 활짝 피어나 화려하게 수놓겠다. '명랑', '쾌활', '풍요로움의 나날'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유채꽃을 테마로 하는 2009양산 유채꽃축제는 10일 오후 7시 30분 개막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사람과 자연, 유채꽃 춤추다'를 주제로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계속될 이번 축제는, 상북 고려제강 앞에서부터 동면 호포대교에 이르는 19킬로미터 구간에 유채꽃밭이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2배 길이에 달하는 유채꽃을 볼 수 있다.

 

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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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화

덧붙이는 글 | 2009.4.5...


태그:#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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